31일까지 합의 안되면 농촌 지역구 통폐합 불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7일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현행 지역구 246석과 비례대표 54석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에다가 획정안을 넘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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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사진=뉴스피> |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을 중재한 자리에서 "여야가 31일까지 (획정안에)합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의장은 (지역구)246석 안을 가지고 획정위가 구획 정리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 의장이 여야 협상이 오는 31일 본회의 직전까지 타결되지 못하면 현행 지역구 246석 그대로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농어촌 지역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역구 통폐합 사태를 불사하겠다는 의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은 마지막 상황까지 합의가 안 되면 현행 제도대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