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과잉과의 전쟁 돌입 (해통증권 경제공작회의 리포트)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11:55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11:55

[뉴스핌=백진규 기자] 올해 경제공작(업무)회의 결과에 중국 증권사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주요 증권사들은 18일~21일 열린 올해 경제공작회의가 2016년 중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중국 경제를 내다보는 전망이 줄곧 부정적이었지만,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점으로 내년도 경기 예측이 낙관적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경제공작회의에 대한 주요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짚어본다. 

중국 해통증권(海通證券)은 2016년 중국 경제정책의 5대 과제를 정리하면서 ‘생산과잉과의 전쟁’을 13.5규획 성공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 구조개혁 위한 5대 경제 과제

2016년은 13.5규획의 시행 원년으로서, 구조개혁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 점진적으로 재정적자를 늘리면서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전망이며, ▲생산과잉 해소 ▲기업원가 절감 ▲부동산재고 정리 ▲부족한 분야 확충 ▲금융리스크 대비의 5대 과제를 강조했다.

중국 해통증권(海通證券) <사진=바이두(百度)>

첫째, 생산과잉 해소는 5대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정부는 시장 자유경쟁을 통해 전통산업분야의 인수합병, 파산을 유도할 전망이다. 해통증권은 안정적인 재취업 공간을 확보해 민생경제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생산과잉 문제는 철강, 비금속광물을 중심으로 이미 2013년부터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생산과잉 해결 노력이 부족했고, 정책 방향이 분산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졌다.

2016년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거치면서, 생산과잉 해소는 전통제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 정부, 시장, 법률이 공동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둘째, 기업생산원가를 낮춰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제도적교역원가 ▲세금부담 ▲사회보험비용 ▲재무원가 ▲전기세 ▲물류비용을 낮춘다.

이를 위해서는 제조업부가가치세율을 낮추고 전기비 가격조정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 정부 행정 시스템이 기업 생산효율을 저해하는지 확인하고 중간거래 비용을 낮춘다. 또한 양로보험, 의료보험, 실업보험, 재해보험, 교육보험, 부동산 공적금으로 구성된 사회보장시스템을 합병해 간소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셋째, 부동산 재고를 소비해야 한다. 먼저 부동산 수요를 늘리기 위해 농민공의 시민화를 추진해 도시 호구가 없는 사람들도 호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동산 구입 및 임대를 장려해 부동산 재고 소비를 늘린다. 부동산 기업들이 부동산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해야 하고, 부동산 매매 제한 등을 철폐해야 한다.

지난 십수년간, 중국의 노동가능인구는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시공도 1998년도 200만호, 2008년도 800만호, 2010년도 1200만호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노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수요도 하락했고 2, 3선도시 부동산 재고는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하지만 아직 수요를 늘릴 방법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 인구의 도시화 비율은 53%이지만 호구제도를 조정해 농민공의 시민화를 유도한다면 수요를 더 늘릴 수 있다. 대출완화 등 금융정책을 통한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도 필요하다.

넷째, 유효공급을 확대해 부족한 분야를 확충하고 자본대비 생산효율을 높인다.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육성한다. 농업 유효생산을 늘려 노동력 대비 생산효율을 높이고 빈곤문제를 해결한다.
해통증권은 농촌빈곤 문제 해결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비교적 풍요한 중산층 사회)시대 시작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중국의 빈곤해결기준에 따르면, 2014년 농촌 빈곤해결 수입은 2800위안 이었다. 이 기준을 적용해 볼 때, 2014년엔 7017만명의 농촌인구가 빈곤인구에 속한다. 해통증권은 앞으로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과 개혁을 시행한다면, 매년1000만명의 빈곤인구를 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섯째, 레버리지를 낮춰 금융리스크를 줄인다. 생산과잉 해소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정부는 기업의 신용 디폴트는 법을 통해 강력히 제제한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채무리스크는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다양한 융자 방식을 도입해 불법 펀드모금을 엄격히 처벌한다.

그 외에도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혁신·협조·녹색·개방·공유의 5가지 발전이념을 강조했다. 거시정책은 온건적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감세를 함께 시행하고 ▲산업정책은 올바르게,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찾고 재고를 소비하면서 부족한 분야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미시적으로는 시장환경개선에 주력하고 기업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유효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개혁정책면에서는 목표를 명확히 하면서 지방발전을 위한 기반구조를 다지고 사회적으로는  민생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