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내년 여행업계가 해외출국자의 증가와 상위 여행사들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내년은 해외출국자 수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857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웃바운드(Outbound)’ 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메르스, 프랑스 테러 등의 악재로 인한 여행수요의 이연효과와 기저효과 등이 예상돼 지속적 저유가 추세도 해외여행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9월부터 유류할증료 0원이 지속되고 있으며 저가항공(LCC)들의 취항거리 확대가 해외출국자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여행사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 등 상위 3개 여행사들의 외형 확장과 인건비, 마케팅비 지출을 확장한 데 반해 내년도는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체별로 보면 모두투어는 새로운 항공권 검색시스텝 도임 후 항공권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패키지, FIT 부문이 시장 평균성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터파크는 패키지 사업부 확충을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하나투어도 내년 1월부터 SM면세점이 영업을 개시하면서 기존의 ‘여행업&비즈니스 호텔’과 함께 외형, 수익성 모두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나투어는 일본 사업부의 전년대비 20~30% 성장을 통해 해외자회사의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모두투어는 자회사인 자유투어의 적자폭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인터파크는 ‘캐시카우’인 ENT사업부의 신규 공연아이템 발굴, 리모델링 종료로 인한 임대료 수입 재개로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투어는 내년 1월부터 서울 인사동 시내면세점 영업개시를 반영해 내년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291억원과 91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대비 81%, 101% 오른 수치다.
모두투어는 내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2160억원과 287억원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