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이벤트산업 업종의 중소기업이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이벤트업종 200곳을 대상으로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39%는 불공정학 계약 관행을 가장 큰 애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적정 대행료 및 기획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아울러 입찰시 과도한 자료 요구와 대형사 위주의 입찰 심사도 고충이라고 답했다.
이벤트업 중소기업의 연 평균 매출액은 약 22억5000만원이다. 연 평균 고용인원은 17.7명이다
이벤트업 중소기업들은 이벤트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44.5%)를 꼽았다. 타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33.5%)와 고용창출 효과(17%)도 기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벤트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이벤트업 중소기업 3곳 중 2개는 정부(또는 지자체)의 축제ㆍ행사 예산 확대를 요구했다. 향후 가장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로 콘텐츠 개발(36%)을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와 콘텐츠산업위원회는 한국이벤트산업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이날 '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포럼'을 열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벤트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의 고질적이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정부 지원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벤트업계 자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도 대형 기획사 위주의 입찰조건 개선, 제출한 기획서의 저작권 보호 등 제도개선과 '이벤트산업발전법' 입법을 통해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