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검토 중...늦어도 내달 승인될 듯"
[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전체분석 전문업체인 테라젠이텍스가 중국 업체와 추진중인 헬로진 유전체분석서비스'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oint Venture)이 이르면 이달 안에 설립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합작법인 설립을 허가할 것"이라며"현재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만큼 기존 계획대로 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9월 10일 중국 북경덕이화강기술유한공사(이하, 덕이검진센터) 및 이원생명과학연구원(국내수탁검사기업)과 중국 북경에 '헬로진 유전체분석서비스' 상용화 목적 합작법인 '북경태래건이과기유한공사'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북경태래건이과기유한공사는 3사가 800만 위안(한화 약 14.4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의 유전체분석서비스 시장은 중국 정부에서 지역별 임상 수탁기관을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 테라젠이텍스가 합작 법인 형태로 진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중국 내 우수 임상수탁기관·대학병원과 일사천리로 협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회사 측은 설립 초기엔 국내서 먼저 시작한 개인맞춤 유전자분석 서비스인 헬로진·헬로진 스킨·헬로진팜·헬로진 키즈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중국 현지 연구진 및 교수 그리고 제3의 임상기관까지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놨다.
이를 위해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합작법인 사업진행을 위해 북경대학병원 교수진 2명과 유전체연구 자문계약을 체결, 중국 내 30 여 개 북경 내 대학병원 네트워크를 통한 유전체분석서비스 임상연구 및 상업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어 상해, 항주 등 중국 주요 5성 내 서비스 출시 계획도 갖고 있다. 북경 건강검진센터가 자리 잡고 나면 추가적으로 지역을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덕이검진센터는 1998년 중국에서 최초로 임상검진 전문 수탁기관 인허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북경 내 200개 병원(1만5000병상 규모)과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건강검진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