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강달러에 짓눌린 상품시장, 내년 반등 어렵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21일 14:29

최종수정 : 2015년12월21일 14: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급 불균형+중국 경기둔화 부담 여전할 듯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강달러 움직임이 새로운 모멘텀을 얻게 되면서 상품선물시장이 내년에도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19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와 투자전문 일간지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IBD)는 달러 강세가 상품선물시장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며 내년 말까지 가격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라고 전했다.

올 한해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10% 가까이 오르는 동안 경유, 천연가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각각 40%, 39%, 34%씩 밀렸다.

슈퍼 달러와 더불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공급과잉 상황, 부진한 글로벌 수요 문제까지 겹치며 구리, 옥수수, 금, 석탄, 대두, 가축 등 다양한 국제상품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 vs. 상품지수(CRB) 1년 추이 비교 <출처=마켓워치>

전문가들은 나머지 주요 국가들에 비해 회복세가 견실한 미국 경제와 연준의 긴축 기조, 미국 의회 예산안 통과 등의 소식은 모두 달러 추가 강세에 힘을 싣는다고 평가했다.

내년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긴축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이달 공개된 연준 점도표에 따른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1.25~1.5%이며 유로달러 선물시장에서 나타난 전문가들의 금리 전망치는 1% 정도로 2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달러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7년까지 달러가 14%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역시 달러 추가 강세를 예견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은 지난 주말 의회를 통과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서명을 앞두고 있는 내년 예산안이 타이트하지 않은 점을 가리키며 "대개 재정 완화책과 통화 긴축 정책이 맞물릴 때 해당국 통화에는 가장 큰 지지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상품 시장에서 수급 불균형도 내년 말까지는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상품 가격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D는 펀더멘털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DTN 선임 애널리스트 다린 뉴섬은 "기술적으로 원자재가 과매도 상태이며 펀더멘털 차원에서는 공급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TD증권 상품전략 대표 바트 멜렉은 금속 상품 중에서 아연이나 니켈의 경우 공급 부족 상태지만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급 상황과 관련해 상품 선물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국이다.

중국은 2000년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아왔지만 성장동력을 제조업에서 서비스 쪽으로 옮기면서부터는 상품 수요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여기에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쳐 전망은 더 암울하다.

키방크 캐피탈마켓츠 애널리스트 필립 깁스는 "중국의 상품 수요가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철강 수요도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 제조업체 전반이 대대적인 재편 작업을 앞두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철광석이나 제철용 유연탄 등 관련 산업부문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중국의 중산층이 늘고 이들의 식습관 개선, 더 나은 주택에 대한 수요 등으로 옥수수에서부터 구리, 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 부문에서 수요가 더 강력해질 수는 있겠지만 당장은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EAM 파트너스 어드바이저 빅토르 스페란데오는 "중국이 원자재 매수를 언제 재개할지가 상품시장의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이라며 "다만 중국 경제 둔화세가 내년 중에는 멈추고 성장 및 상품 매수세도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