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수권 대안정당의 밀알 되겠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광산갑)이 탈당을 선언했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선 처음이다.
20일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창조적 파괴를 통한 야권 재편으로 정권교체의 더 큰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에 많은 기회를 주었지만, 새정연은 국민들이 만들어준 모든 기회를 걷어찼다"며 "선거 패배로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안겨주었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않고 계파 패권주의만 공고히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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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선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 새정연 대표에 대해서는 계파 패권 주의와 자신만이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 대표는 성찰과 책임있는 리더십 요구에 대해 '대표 흔들기'로 폄훼하고, 총선 승리의 해법 제시는 '공천 구걸세력'으로 매도했다"며 "결국 비대위 구성이라는 최종 중재안마저 철저히 무시한채 오늘날의 파국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 이후 야권 재편의 초석을 놓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침체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일에도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정권에 반대하는 건강하고 균형있는 진보,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보수를 아우르는 야권 지지세력의 나침반과 지도가 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으로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경제운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재벌 대기업에 대해 잃어버린 혁신 마인드를 불어넣어 (국내 중소기업과 경쟁보다)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게하고, 경제민주화 실현으로 양극화 불평등 해결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