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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포스코건설, 매출 6000억 감소..외형축소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1:20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1:31

그룹공사 1.5조에서 4000억대로 급감..중동공략으로 성장 추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3시 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포스코건설의 홀로서기가 매출액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가 해외에 보유지분을 매각한 후 그룹공사가 반토막이 나며 연간 매출이 1조원 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중동지역 플랜드를 비롯해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해외 발주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2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향후 중동지역 수주가 경쟁력 유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그룹공사로 4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조5200억원의 매출액과 비교하면 67% 줄어든 수치다. 4분기 거래를 고려해도 그룹공사 매출이 전년대비 50% 넘게 줄어들 공산이 크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 공식 출범 이후 그룹공사를 기반으로 급성장을 일궜다. 지난 2012년에는 전체 매출 7조4100억원 중 그룹공사 비중이 59%(4조3900억원)에 달했다. 2013년에도 매출 8조200억원 중 41%(3조2800억원)를 계열사 공사로 채웠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그룹공사가 급감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엔 그룹공사 비중이 20%로 줄더니 올해는 10%대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그룹공사가 급감하게 된 것은 포스코건설은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보유한 건설 지분 매각을 검토하면서부터다. 포스코건설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필요성이 줄어든 셈이다. 철강 업황부진에 포스코가 신규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선 것도 한 이유다.

이렇다 보니 회사 매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5300원으로 전년동기(7조1300억원) 대비 8% 넘게 줄었다. 연간 매출은 8조원대로 전망된다. 2013년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었으나 지난해 9조원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더 하락한 것. 올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매출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감소추세다. 계열사간 공사는 공공·민간공사보다 이익률이 높은 게 일반적이다. 최저가 입찰방식보다 적정한 수익성을 보장해주기 때문. 계약방식도 대부분 쌍방간 거래인 수의계약이다. 공사대금을 떼일 일도 없어 안정성이 높다.

해외수주 감소도 풀어야 할 숙제다. 포스코건설 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해외수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해외에서 매출 15억6200만달러(1조83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23억8900만달러(2조8000억원)보다 34% 줄었다. 해외수주 업계순위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밑으로 밀렸다.

국내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포스코건설은 계열사 수주물량이 감소해 외형 축소 및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지분매각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꾀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도 중동시장 수주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우디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로 2대 주주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건설시장의 수주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 PIF측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조직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9월 사우디 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38%을 1조200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의 보유 지분이 52.8%로 낮아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룹공사가 크게 줄었지만 중동에서 건설공사 수주가 확대되면 매출 감소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예정인 조직개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우디 등 중동시장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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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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