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상승으로 마감헀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수준과 점진적 인상의 신호를 주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6p(0.43%) 오른 1977.96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인상 소식에 1980선을 웃돌며 출발했다. 지난 밤 미국 중앙은행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하지만 향후 점진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다만 장중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되며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178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0억원, 6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1.63%, 한국전력 2.05%, 삼성전자우 0.46%, 아모레퍼시픽 0.36%, 기아차 0.73%, LG화학 4.06%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69%, 삼성물산 0.68%, 현대모비스 0.4%, SK하이닉스 0.49% 등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 2.07%, 섬유의복 2.01%, 기계 1.43%, 화학 1.42%, 종이목재 1.29% 등 상승했다. 반면 은행 1.32%, 전기전자 0.52% 등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4P(1.67%)오른 658.1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나흘째 714억원 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2억원, 3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0.25%, 카카오 0.18%, 동서 5.59%, 코미팜 8.82%, 로엔 2.27% 등 상승했다. 반면 CJ E&M 0.73%, 바이로메드 2.54% 등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 4.46%, 음식료/담배 4.45%, 건설 4.06%, 섬유/의류 3.35%, 정보기기 3.34% 등 상승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첫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선반영돼 코스피는 추가상승이 이어지며 2030선까지 회복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