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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인상] 증권가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인상속도 관건"

기사입력 : 2015년12월17일 09:29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0:11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단기랠리도 기대"

[뉴스핌=이보람 기자] 미국이 7년 만에 금리를 인상, 제로금리시대가 막을 내린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증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금리인상이 이미 시장에서 예상된 수준에서 이뤄진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향후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승 조정했다.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점진적 조정(gradual adjustments)'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이와 관련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및 글로벌증시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금리인상 폭과 정책방향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달러화 강세가 해소되고 원자재 가격 하락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미국 금리인상 결정은 시장의 기대와 부합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동안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단기적인 안도랠리도 기대됐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금리인상은 그동안 지속됐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계기"라며 "달러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급락이 안화돼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공포심리가 완화됨에 따라 단기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기간을 내년 1월까지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과 종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투자전략도 이어졌다. 오태동 연구원은 특히 달러 강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의 긍정적 흐름을 예상했고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큰폭의 가격조정을 겪은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해선 미국이 밝힌대로 점진적인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옐런 의장이 물가에 따라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코멘트와 함께 현재 미국의 낮은 물가는 일시적이라고 언급한 것을 고려할 때 향후 인상속도는 미국 물가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정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불확실한 경제전망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기대만큼 점진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재닛 옐런이 완만한 물가상승 기조를 강조했지만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만 시장의 기대수준보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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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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