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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닥 상장업체 케어젠이 중국 현지업체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 헤어케어센터를 만들어 자사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케어젠은 합성단백질 성장인자와 바이오미메틱펩타이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로 세계 최초 '헤어필러'(브랜드 'DR.CYJ')를 개발했다. 이밖에도 '더마힐(Dermaheal)', '레보필(REVOFIL)' 등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피부 및 모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문테라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케어젠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년 1월 안에 중국 업체와 JV 설립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JV 계약을 위해 유력 후보업체 1곳과 세부 조건들을 조율하는 중"이라며 "이미 중국 쪽은 반응이 좋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JV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약 대상자는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에게는 계약이 체결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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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의 향후 해외 진출 계획 <자료=케어젠 IR자료 캡쳐> |
JV 규모는 400억원 수준이다. 케어젠과 중국업체가 각각 200억원 가량을 출자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현재 홍콩에 1곳 뿐인 헤어케어센터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헤어케어센터에 케어젠의 헤어테라피 제품을 납품하는 등 다양한 케어서비스를 통해 중장기로 수백억원, 수천억원 가량의 중국내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또한 이번에 만들게 될 헤어케어센터는 현재 케어젠이 운영하는 'DR.CYJ' 간판을 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예상 매출규모와 관련, 헤어케어센터 설립 초기엔 한 곳당 연간 1억원 가량의 헤어테라피 제품을 기대했다. 현재 케어젠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 정도로 지난해 50억원 가량 매출이 중국서 나왔다.
한편 케어젠은 중국 현지업체에 대해 "자사 지분을 약 8% 가량 보유하고 있는 중국 고급 케어브랜드 상하이 시안리(SHANGHAI SIYANLI INDUSTRIAL COMPANY LIMITED)보다 매출이나 현지 네트워크가 탄탄하다"고만 언급했다. 상하이 시안리는 19년된 고급 스파전문업체로 중국 48개 도시에 16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케어젠은 지난해 285억8400만원 매출액과 159억5500만원 영업이익을 올렸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7억4800만원, 103억3800만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