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부터 퀀텀닷 TV 시대가 본격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퀀텀닷 TV는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퀀텀) 반도체를 이용한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만든다.
14일 현대증권은 내년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반의 SHUD TV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퀀텀닷 TV 출하량이 올해보다 425% 성장한 42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TV 출하량은 올해보다 4% 증가한 483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SUHD TV 출하량은 올해 180만대보다 244% 증가한 620만대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또 "내년 SUHD TV 중 퀀텀닷 제품 출하량은 올해 80만대보다 425% 급증한 420만대로 추정한다"며 "삼성전자 전체 TV 출하에서 차지하는 퀀텀닷 TV 비중은 올해 1.7%에서 내년 8.7%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아울러 퀀텀닷 필름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원가부담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현재 퀀텀닷 필름가격은 55인치 기준 43달러로 1월 93달러 대비 54% 하락했고 내년 4분기에는 30달러까지 하락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퀀텀닷 재료의 방습 기능이 강화됐고 퀀텀닷 필름의 합착공정 수율도 대폭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고급형에만 적용하던 SUHD TV 퀀텀닷 라인업을 기존 8000~9000 시리즈의 제한적 모델에서 6000~7000 모델까지 확장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