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적 축제일 & 연말 최대 성수기
크리스마스는 소비재가 앞다퉈 판매되는 연말의 최대 성수기로 꼽힙니다. 그리고 이날은 연인들에게 가장 따뜻한 날이기도 한데요.
'콘돔'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기 때문이죠.
▲ 크리스마스 콘돔 판매 50% ↑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콘돔 매출은 전월 대비 9% 판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중 마지막 주는 다른 주에 비해 24.3% ~50.2% 판매가 늘어납니다.
아시다시피, 12월 마지막 주에는 바로 크리스마스가 있죠.
▲ 피임 뿐이라면 섭하지~
이날을 위해 콘돔 제조사들은 다양한 콘돔을 내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과거 콘돔이 오로지 피임을 위한 도구였다면 최근 콘돔업계는 다양한 자극과 성감을 높이는 보조 기구가 되고 있죠. 딸기향, 초코향부터 야광, 돌기 등 이색 제품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얇은 게 대세! 초박형 콘돔
콘돔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성장성 때문입니다.
수많은 종류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초박형' 콘돔입니다. 콘돔업계 1위인 듀렉스에 따르면 최근 초박형으로 분류되는 콘돔 '필 울트라 씬', '필 씬'이 착용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초박형은 머리카락의 두께인 0.05mm보다 얇은 콘돔을 말합니다.
▲ 불황? 콘돔 판매량은 쑥쑥~
콘돔 소매시장은 2011년 40억원대에서 지난해 70억원으로 50% 이상 신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내수 침체기가 되면서 가족계획과 피임에 더욱 신중해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합니다. 아울러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콘돔시장 내년에도 성장할 듯
2016년도 콘돔은 여전히 고성장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내년 시장을 앞두고 연인들에게 새로운 트렌드와 선호를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콘돔업계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높은 기대감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 더 친해지고 더 잘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콘돔과 더 친해지고 더 잘 쓸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콘돔 사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저 수준인 11% 내외고 지난해 기준 성병을 앓는 인구는 39만명에 달합니다. 낙태율은 연간 35만 건으로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죠.
▲ 콘돔은 이 문제를 대부분 해결
최근 콘돔을 출시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부사장.
그는 한 강연에서 "콘돔이 부끄럽지 않은 상품이란 걸 알리고 싶었다"며 "편의점에서 파는 콘돔 상자를 로션통, 화장품 박스처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자신이 만든 콘돔의 제품명을 '바른생활'로 만든 이유입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홍종현 미술기자(cartoo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