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3월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 착공
[뉴스핌=김승현 기자] 오는 2021년 경기 고양시 대곡역에서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지금은 대곡에서 소사를 가려면 경의선과 1호선을 이용해 67분이 걸린다. 하지만 이 노선이 개통되면 1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날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2015년 제4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의결했다.
오는 2016년 3월 공사에 착수한다.
대곡~소사선은 경의선 대곡역에서 경인선 소사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8.4km(5개 역사)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북쪽으로 경의선, 남쪽으로 소사~원시(공사 중) 구간을 거쳐 서해선과 직결된다.
새로 만들어지는 5개 정거장은 대곡, 능곡, 김포공항, 원종, 당아래역이다. 이 열차는 출퇴근시 9분 간격, 평시 15분 간격으로 하루 92회 운행된다.
경기 서북부 지역 출퇴근자 23만명(하루 기준)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대곡에서 소사를 가려면 경의선과 1호선을 이용해 67분이 걸린다. 하지만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16분이면 갈 수 있다. 소사에서 안산 원시동을 잇는 구간이 개통되면 대곡~원시 구간은 134분(지하철+버스)에서 41분으로 줄어든다. 대화~김포공항도 49분(공항 버스)에서 27분으로 22분 단축된다.
또한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한다.
총사업비는 1조634억원(보상비 964억원 별도)이다.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 달 중 현대건설 컨소시엄(서부광역철도주식회사)과 사업시행자 지정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곡~소사 복전전철 공사에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져 경기지역 건설경기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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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