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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장성호 “두차례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 안돼 은퇴 결정… 어렵게 불러준 조범현 kt감독께 죄송하다” 장성호는 야구 관련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39세 장성호 “두차례 부상으로 전력에 보탬 안돼 은퇴 결정… 어렵게 불러준 조범현 kt감독께 죄송하다”
[뉴스핌=대중문화부] 39세 장성호가 은퇴했다.
kt 위즈 프로야구단은 7일 “한국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 장성호(39)가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성호는 “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생팀 KT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재활을 하게 되어 팀에 큰 보탬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가족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조금이라도 야구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한 해 많이 도와준 후배들이 고마웠고,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내가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인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성호는 또 “조범현 감독님이 어렵게 불러주셨는데 그만두게 되어 죄송하다. 20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안타를 쳤던 기억 등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 야구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야구 관련된 일을 하며 살 계획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장성호는 지난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15년 kt 위즈까지 20년간 프로생활을 했다. 야구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장성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성호는 프로야구 통산 2064게임에 출전해 7084타수 2,100안타, 통산 타율 0.296을 기록했다. 아울러 221홈런, 3193루타, 1108득점, 1043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장성호는 49경기서 29안타(1홈런), 16타점, 0.309 타율을 작성했다. 특히, 지난 8월 19일 넥센과 경기에서 KBO 역대 2번째로 2100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