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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융시장 ‘시계제로’ 최대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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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조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배제 못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일(현지시각) 주식부터 채권, 외환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시장의 예상과 빗나간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에 기존에 설정했던 포지션의 전면 수정에 나서야 했기 때문.

문제는 돌발 상황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내년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라는 데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 마저도 뒤집힐 수 있다는 얘기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의 투자가들은 내년 정책과 금융시장 향방이 ‘시계제로’라고 털어놓았다. 시장의 예상대로 탈동조화가 이뤄진다 해도 자산 가격의 반응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데다 정책 방향이 빗나갈 경우의 파장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는 것.

이날 ECB 회의 결과 발표 후 유로화의 급등에서 보듯 정책 향방과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한 지나친 확신이 내년 투자자들에게 가장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로버트 미셸 JP모간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과 같은 정책 엇박자는 전례 없는 일”이라며 “최근 수년간 초저금리와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기대 잔치를 벌였던 채권시장이 내년 커다란 소용돌이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과 유로존의 ‘마이웨이’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과거 미국 경제 규모와 달러화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을 때 연준은 글로벌 장기 시장금리에 강력한 통제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뿐 아니라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PBOC) 등 주요국이 일제히 통화완화를 시행하는 상황에 미국의 영향력이 과거만큼 절대적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채권과 외환시장을 필두로 금융시장의 정확한 예측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헤드는 “미국마저도 국채 수익률이 시장의 예상만큼 가파르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엇박자가 금융시장의 급등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밥 졸리 슈로더 글로벌 매크로 헤드는 “2016년 투자자들은 채권을 포함한 금융자산 전반에 걸쳐 과감한 베팅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변동성 상승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고 과거에 비해 보수적이고 경계하는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탈동조화 자체의 현실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 한차례로 종료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이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배제된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이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금리인상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앤드류 밀리건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내년 상황이 무척 걱정된다”며 “금융위기 이후 실제로 성장을 이루는 곳은 미국 뿐”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재차 통화완화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두 차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주요국의 재정 여건을 악화, 디플레이션 공포를 부채질할 수 있고 이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리거나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안드레아 우터만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로존의 마이너스 금리가 영국과 미국 국채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한편 파장이 유럽을 넘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위험자산 가격을 밀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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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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