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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엑소 참석한 'MAMA'…문화산업 경제유발 효과 얼마나 될까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6:30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19:09

'명량' 한편에 4200억원 파급효과…CGV 한곳이 139명 고용창출

[뉴스핌=함지현 기자] # 지난 2일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열린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 Arena).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약 1만여명의 '케이컬처(K-Culture)'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막이 올랐다. 

같은시간 전 세계의 팬들도 TV나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MAMA를 함께 시청했다. CJ가 올해는 경제가치에 대한 추산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MAMA의 경우 약 30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처럼 아시아 최대음악 시상식으로 성장한 MAMA의 뒤에는 단기간의 수익이 아닌 장기적 비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경영진의 역할이 컸다고 자평한다. 문화가 가진 힘을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 온 결과라는 것이다.

2015MAMA 장면 <사진=CJ E&M>
CJ그룹은 문화산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끊임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과연 문화가 갖는 경제효과가 어느정도이길래 재계 순위 10위권인 CJ는 전사적인 역량을 이곳에 집중하는 것일까. 

3일 재계와 CJ그룹에 따르면 문화산업은 경제유발 효과와 고용의 측면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파급효과가 있다. 반도체나 자동차와 같은 제조산업은 아니지만 충분히 국내를 대표하는 헤비급 산업으로 육성해 볼만한 분야다. 

일례로 문화산업인 영화의 경우 관객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경제파급 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1760만명 이라는 국내 영화사상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명량'의 경우를 보자. 

'명량'의 경제 파급효과는 업계 추산 4200억원에 달한다. 단순히 영화표 가격을 9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1700만명에 대한 매출 총액은 1530억원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파급효과에 부가가치까지 더한 수치다.

파급효과와 부가가치 등을 고려했을때 명량의 경제 파급효과는 1395만원인 현대차 아반떼를 2만1765대를 생산한 규모다. 한 대에 60만원 수준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약 63만개를 생산한 것과 맞먹는 정도다. 

물론 영화의 경우 성공을 할 경우 대박을 치지만 망하면 '쪽박'을 차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측면이 강하다. 약 15편의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면 그 중 성공하는 영화는 2편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 번 성공한 영화는 이후 추가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부가판권이나 제품, 완구 등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발생한다.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도 문화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큰 효과를 보인다. 

단적으로 지난해 문화산업의 고용유발 계수(한국은행 통계 기준)는 15.5명이다. 이는 전체 산업의 8.6명, 자동차 산업 6.7명, 반도체 4.2명에 비해 높은 고용 유발 효과와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셈이다. 고용유발 계수란 생산을 10억원 늘릴 때 신규 노동 인력을 몇 명이나 추가로 취업시킬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CGV가 한군데 더 만들어진다면 일자리 창출효과는 139명이 된다"며 "빕스같은 외식업의 경우 매장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당 약 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같은 문화컨텐츠 산업이 향후 전세계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화산업에 CJ그룹이 전사적인 역량을 총집결시킨 계기다. 그룹 측은 최근, 2020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자해 문화사업을 글로벌 10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다고 밝힌 바 있다. 

CJ그룹은 뿐만 아니라 국내 문화 시장의 규모가 한정돼 있는만큼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도 세우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선진국들도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문화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CJ 역시 최고 경영진이 문화가 차세대 먹거리라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뚝심있게 밀고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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