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뭉쳐야 강해진다"…CJ, 문화산업 키워드는 '복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화·외식 업체 한 군데 모아 세계시장 진출…"K라이프스타일 전파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스테이크하우스, 푸드월드, 올리브마켓, 제일제면소, 계절밥상. 여의도 IFC몰 내 식당가가 주로 모여있는 L3층을 걷다보면 CJ 외식브랜드의 간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고개를 돌려보면 멀티플랙스인 CJ CGV까지 자리잡고 있다. CJ가 얼핏 상관 없어보이는 이 계열사들을 한 공간에 배치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문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복합화' 때문이다. 해외에 진출할 때에도 한류를 바탕으로 이같은 모델을 적용해 한 곳에서 한국 영화를 보고 한식을 먹고 한국 브랜드 커피도 마시는, 이른바 '케이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사진=함지현 기자>
CJ그룹이 해외진출을 위한 모델로 '복합화'를 내세우고 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복합화란 융복합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와 비슷하다. 단순히 '비비고' 하나만 해외에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외식브랜드와 문화공간을 함께 진출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CJ프레시웨이와 CJ대한통운을 통해 식자재와 물류까지 더하므로 전반적인 시스템 자체가 진출하는 셈이다. 이럴 경우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상권이 생기는 효과까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런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국내 재계에서 유일하게 문화산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세계로의 진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문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시장규모 자체도 작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녹록치 않다. 국내에서는 문화사업 분야에서 라이벌로 꼽을 곳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의 유명 업체인 컴캐스트나 월트디즈니, 소니 등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글로벌 약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CJ는 세계의 강호들과 겨루기 위해 복합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대표적 모델이 IFC몰에 위치한 푸드월드와 CJ CGV의 결합이다.

CJ측은 복합화가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사전에 시험을 해 볼 필요가 있었다. 모험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여유가 많거나, 경험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나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CJ는 후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오픈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원스톱 식문화 체험 공간 CJ푸드월드에 CGV라는 영화컨텐츠까지 더한 공간을 IFC몰에 마련한 것이다.

회사측은 복합화가 이뤄진 모델을 운영해 본 결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의 밑바닥에는 한류라는 기반이 다져져 있어야 하므로 콘서트나 드라마 등 한류를 확장시키기 위한 CJ E&M의 지원 등도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복합화 세계진출은 문화와 외식 브랜드를 가진 CJ에서만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며 "한류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K(케이)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 여의도점 <사진=CJ그룹>
이같은 CJ의 복합화 방침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평소 "전 세계인이 매년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월 1~2번 한국 음식을 먹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들으며 일상 생활 속에서 한국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의 문화산업을 미래의 먹거리로 키워 세계속에 한국의 문화를 새겨넣겠다는 의지인데, 복합화는 이 모든 것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모델로 읽힌다.

CJ가 이처럼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문화를 키워가려는 이유 역시 향후 문화콘텐츠가 패션이나 화장품,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다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이 회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CJ는 문화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2020년까지 5년간 10조원을 투자해 문화사업을 글로벌 TOP 10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