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정부가 끌어올린 경제 성장률..현실은 '빛 좋은 개살구'(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Q GDP 1.3%↑, 5년 3개월만 최대...부동산 위주 견인 효과..수출·설비투자 '악화'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5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그 이면은 어둡다. 정부의 단기 부양책으로 양적인 성과는 거뒀으나 수출이나 설비투자 등 민간의 자생력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경제주체들이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돈을 쌓아두면서 저축률만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소득보다 소비 회복세가 더딘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양책이 민간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한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201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2010년 2분기(1.7%) 이후 최대치며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료=한국은행>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으로 건설 등 관련 업종으로만 성장세가 쏠려 있는 반면 경제 성장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수출과 설비투자 등은 후퇴했다. 이번 분기 성장세가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기여도 측면에서 내수의 기여도가 2.0%p로, 2011년 2분기(2.5%p)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정부 정책 여파로 건설업이 전기 대비 5.6%를 기록해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화성동탄 2기 신도시와 김포한강 신도시, 세종시 8691세대 2016년 입주 아파트 건설이 진행 중인 영향이다. 주거용 건설물량의 착공 및 수주실적이 좋다는게 한은의 평가다.
 
반면 그간 성장원동력이었던 수출 기여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순수출기여도는 -0.8%p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전기 대비 -0.6%를 기록해 속보치 -0.2%보다 크게 감소했다. 속보치에 포함되지 않았던 9월 통계에서 관광 등 외국인의 국내 소비 부분이 예상보다 덜 회복된 때문이란 설명이다.  

설비투자 역시 전기비 1.8% 늘며 속보치 2.0%보다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인만큼 중요하게 짚어봐야 할 요인이다. 

전날 발표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A 금통위원은 "설비투자가 2012∼2013년 중 조정과정을 거친 후 2014∼2015년 중 추세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수출 부진, 기업의 매출 감소세,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소비 제약 등을 고려하면 향후 추세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며 "설비투자를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정책 대응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었다.

이에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경기의 성장 속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견실한 증가세로 보인다"며 "3분기 GDP 성장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할 수 있지만 민간 소비나 설비 투자 수치가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민간소비 기여도는 0.6%p로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부분 건설 기여도는 0.1%p에 그친다. 민간의 아파트 건설 업황은 좋았으나 통신시설 등 민간 토목 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소비 기여도는 지난분기 0.2%p에서 이번에 0.3%p로 올랐으며 건설 등 투자 기여도도 전 분기 0.6%p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총 민간 기여도는 0.4%p, 정부 기여도는 0.9%p로 집계됐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민간에 비해  두 배이상 높았던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총저축률은 매해 증가추세다. 2013년 34%대에 그쳤던 저축률은 2015년 1분기 36.5%를 기록하는 등 35~36%대로 상승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5.8%로 전분기 대비 0.5%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1.8%)이 최종소비지출(+1.0%)보다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향후 경기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이 커지면서 돈을 쓰지 않고 쌓아두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2.7%)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성장률이 0.8% 이상 나와야 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0.8%라는 수치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정책이 민간으로 전이되는 효과가 미진해 지속적인 성장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분기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회의적으로 본다. 민간 부문의 성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재정지출로 추경도 했고 개별소비세 인하나 블랙프라이데이 효과가 소비를 진작시켰지만 이런 정책효과가 마중물이 돼서 민간 부문이 살아나야 되는데, 지금 봐서는 그 조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도 살아나지 않고 있고 전반적으로 내수 회복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4분기 0.8% 성장도 여러 지표들을 토대로 판단해볼 때 나오기 어려운 수치"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