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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1월 달러↑ 유로↓ 신흥통화↓…12월엔 주춤할까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14:07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14:07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후 3시 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글로벌 외환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로 요약된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면서 달러화는 지난 1월 이후 최대폭의 랠리를 펼쳤지만, 유로화는 다시 레벨을 낮추고 있다.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분수령을 맞이하는 외환시장은 대형 이벤트 후 숨 고르기 모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CB의 채권 매입 규모 및 기간 연장과 이를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고 연준도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긴축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에 대해 확신을 한 시장이 이미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달러·유로, 12월 효과 선반영?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월 말 100.17로 오르며 월간 기준 3.33% 상승했다. 이는 5% 올랐던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이번 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11월 달러 강세의 배경이었다. CMC마켓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같은 기간 4.02% 떨어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12월 통화정책 재검토를 선언하며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달러화 강세와 유로화 약세가 어느 정도 지속할 것인지로 쏠리고 있다. 에르메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닐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완화하고 연준은 긴축할 것이라는 사실은 주어진 것"이라면서 "시장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ECB와 연준이 얼마나 빠르게, 어디까지 정책을 시행할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달러 강세와 유로화 약세가 지속해 내년 말 달러와 유로 등가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이미 반영돼 있고 연준이 점진적인 긴축을 진행하는 한 달러 강세와 유로 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빈센트 세뇨 FX 전략 헤드는 "(연준과 ECB의) 이벤트는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지만, 그것의 2차 효과는 그렇지 않다"면서 "달러화는 역사적으로 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평가가치 측면에서도 그만큼 강해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반면 BNY멜론의 사이먼 데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이미 달러 강세가 만들어내는 문제점들과 물가 하방압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우려한 바 있다"며 지나친 달러 강세 전망을 경계했다.

유로화가 현재보다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JP모간은 내년 말까지 유로화가 1.13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폴 메기예시 JP모간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그저 그런 상황으로 진행될 경우 연준은 용기를 잃고 긴축 사이클을 갑자기 중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외환 전략 헤드는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FOMC까지 기다려선 안 된다"면서 "현재 달러 매수 포지션을 들고 있다면 FOMC는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콜롬비아 페소·남아공 랜드 약세 지속

연준의 긴축이 확실시되면서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는 콜롬비아 페소였다. 페소는 11월 중 달러화 대비 8.55% 절하됐다.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과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올해 경제 성장 속도가 2009년 이후 가장 느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긴축에 그쳤다.

남아공의 랜드화 역시 달러화 대비 사상 최저로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남아공 경제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최근 2년간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통화 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도 랜드화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는 4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의 신용등급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랜드화를 매도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11월 중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당분간 추가로 절하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짙다. 모간스탠리의 이언 스태나드 외환 전략가는 "엔화는 10대 통화 중 가장 평가절하됐다"며 "역사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일본 연기금이 본국으로 자금을 환수할 것이라는 점도 엔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달러/엔 내년 예상치로 115엔을 제시했다. 최근 123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해 6% 이상 하락(엔화 강세)할 것을 예상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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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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