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근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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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와 리치먼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샌프란시스코의 경제는 완만하게 확장했고 미니애폴리스에선 점진적(moderate)인 확장세가 나타났다. 캔자스시티에서도 경제 활동은 꾸준히 지속했으며 뉴욕 경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보스턴에선 성장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낮은 휘발유 가격의 영향으로 호조를 이루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임금 상승 압력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뤄간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클리블랜드는 임금 상승 압력이 광범위했다고 보고했으며 애틀랜타도 저숙련 일자리에서조차 임금 상승 압력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대다수 지역의 신규 고용은 대체로 신입사원과 임시직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조업은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낮은 원자재 가격,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대부분 제조업자는 향후 6개월간 경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 나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지연의 부작용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 개선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