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15% 할인·스파크 경품 등…수입차 업계도 프로모션 강화
[뉴스핌=송주오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가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에쿠스의 할인폭을 15%로 높였고 한국지엠은 스파크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수입차 업계도 독일 브랜드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에쿠스에 대한 할인폭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달 에쿠스 구매고객에게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종전 10%에서 5%p 확대된 것이다.
에쿠스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6783만~1억946만원으로 최대 1600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에쿠스 후속이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진행된다. 선수금 20%를 내면 엑센트, 벨로스터, i30, i40,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을 무이자 할부로 이용할 수 있다. 아슬란의 경우 30만원 할인받고 2.9% 저금리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수입차를 보유한 고객이 현대차를 사면 30만~5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차도 연말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아듀 2015' 이벤트를 통해 모닝과 K3, K5, K7, K7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 최저 1.5%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또 승용 전 차종과 쏘울, 카렌스를 오는 14일까지 구매하면 2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이후 22일까지 출고 고객에게는 10만원을 깍아준다. 7년이 지난 노후 차량 교체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최대 342만원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 출고 완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을 포함해 차종별로 알페온 342만원, 말리부 276만원, 크루즈 210만원, 올란도 151만원, 트랙스 115만원, 아베오 106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브랜드에 관계없이 3년 이상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이달에 스파크, 크루즈, 트랙스, 올란도를 구매 할 경우 최대 4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신향 스파크 100대, 갤럭시 기어S2 1000개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전시장 방문을 독려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취등록세를 지원한다. 르노삼성차는 SM3, SM5, SM7, QM5, QM3을 현금 구매시 취등록세 10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2011년 이전 등록(2010년 12월까지)한 노후차를 신차로 교환하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특히 SM5 TCE는 노후차 지원금을 100만원으로 늘리고 개소세 인하분 51만원, 취등록세 지원 100만원 등 총 251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SM7은 219만원(RE35), SM5 가솔린은 203만원(RE), QM5는 186만원(RE), QM3는 197만원(RE 시그니처)까지 혜택을 준비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C와 렉스턴 W는 취등록세 150만원과 10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90만원 상당의 전자식 4WD 시스템 패키지를, 코란도 스포츠는 10년간 자동차세(28만5000원)를 내준다. 1.9~3.9%의 장기저리할부도 적용한다. 할부기간도 36~72개월에 달한다.
체어맨W CW 600, CW 700을 일시불 및 5.9% 저리할부로 구입하면 4-트로닉 시스템(269만원 상당)을 무상 지원한다. 아울러 체어맨W V8 5000(스페셜 에디션 제외)은 10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지원, 715 서비스 쿠폰, VVIP 바우처 등을 함께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의 프로모션도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상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연말 할인율이 높아진다. BMW의 경우 지난달 주력 모델인 3시리즈를 400만~600만원, 5시리즈를 400만~2000만원 할인했다. 7시리즈의 경우 구형 모델에 최대 4000만원을 깎아줬다. 이달에도 모데별로 할인 혜택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역시 대규모 할인이 예상된다. 지난달 2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한 아우디는 이달 유사하거나 소폭 올릴 전망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판매조건은 예단하기 어렵다. 지난달 최대 1800여만원의 할인 제공과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보증기간 연장 등을 제공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3500대 이상 판매해 월 최다 판매량 기록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프로모션의 여파로 이달에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이 빠듯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이달 판매조건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면서 "지난달 파격적인 판매조건의 여파로 상당히 손해를 많이 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