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뉴트리바이오텍이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자금은 미국, 중국 등 해외 현지 생산설비 확충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진혁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글로벌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지난 2002년 권 대표가 식품컨설팅 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했다. 권 대표는 이후 200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사업을 틀어 성장세를 확대해왔다.
권 대표는 "동종업계 경쟁사 가운데 매년 50%가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는 유일하다"며 "이는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뉴트리바이오텍은 가루 형태의 제품을 제조·판매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압축성형 기술 개발과 장용성 코팅 제형 개발 등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아울러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국내 최초로 미국위생협회(NSF)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증받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시장에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점 역시 강점이다. 현재 수출국가는 25개 나라로 전체 매출 가운데 50%가 해외로부터 나오는 사업구조다. 미국의 경우 이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제1공장을 준공, 내년 1월부터 가동을 앞두고 있고 중국 역시 현지법인 설립 후 현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 역시 생산설비 확충에 활용한다는 게 권 대표의 계획이다. 공모희망가격 하단 2만1000원 기준 총공모예정금액은 437억원 규모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매년 고무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연결기준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원, 순이익은 64억원으로 각각 244%, 364% 늘었다.
향후에는 코스맥스비티아이(BTI)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권 대표는 "대부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함께 제조하는 업체들이 많다"며 "아직은 코스맥스측과 관련된 사업이 없지만 오는 2017년부터는 뷰티푸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보고서기준 코스맥스비티아이가 보유한 뉴트리바이오텍 지분은 약 40%다.
한편 뉴트리바이오텍은 1일과 2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7일과 8일 청약을 받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