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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발행 급증에 금리상승...은행 대출자 '된서리'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8:30

최종수정 : 2015년12월02일 08:36

회사채 발행시장에도 악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3시 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급격히 늘리면서 기업과 가계가 유탄을 맞고 있다. 은행채 물량이 쏟아지면서 발행시장에서 기업들의 회사채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또한 은행채 금리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가계 대출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대출금리 상승 추세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에 따르면 은행채 AAA등급 3개월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현재 1.754%를 기록했다. 이는 5월 12일 1.755% 이후 6개월 보름여 만에 최고치다. 은행채 금리는 10월 말 1.551%였다는 점에서 불과 한 달 사이에 20.3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셈이다.

 

이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상승세다. 30일에도 4bp 오른 1.66%에 고시되면서 2011년 6월 10bp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당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00%에서 3.25%로 인상했었다.

CD금리는 지난 12일 2013년 12월 30일 이후 1년10개월만에 상승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CD가 은행채보다 여전히 9.4bp나 낮다는 점에서 최소 10bp가량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은행채 등 단기금리와 비교해보면 CD금리는 10bp 정도 더 올라야 정상”이라면서도 “지난 30일 은행채 금리상승이 다소 주춤했다는 점에 좀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고 전했다.

CD금리와 함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도 오름세다. 지난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전달 대비 3bp 상승한 1.57%(신규취급액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6bp 오른 2.16%를 기록한 이래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른 것이다.

지난달 25일 고시된 단기 코픽스 금리 역시 3bp 오른 1.51%를 보였다. 이는 7월 22일 1.51%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단기 코픽스 금리는 10월 2일 1.40%로 사상최저치를 보인 이후 단 한 주를 제외하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은행간 대차시장의 기준금리인 코리보(KORIBOR) 금리도 덩달아 상승세다. 1개월물부터 12개월물까지 전달 30일 현재 1.56%에서 1.8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짧게는 6월 10일 길게는 3월 18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6월 초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까지 인하했던 달이다.

◆ 회사채 발행 부진

은행채 발행이 봇물 터지면서 회사채 발행도 부진하다. 그러잖아도 대우조선해양, BNK캐피탈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채 시장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지난달 30일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국고3년물 대비 회사채AA-등급)는 38.3bp까지 벌어지며 2014년 10월 1일 39.1bp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은행채가 4조7600억원이나 발행된 11월 넷째 주의 경우 8개 기업의 수요예측에서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대림산업은 기관투자자들과의 금리 협의가 잘 이뤄지지 못해 결국 발행을 포기했다. 그나마 흥행에 성공한 SK텔레콤도 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된 15년물에서는 2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하는 양상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우량 은행채 발행에 수요가 몰리며 회사채 수요예측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은행채 발행으로 단기금리가 급등한 것은 사실이나 회사채는 주로 3~5년물로 장기라는 점에서 은행채 발행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는 진단도 있었다.

유태인 유안타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채와 회사채가 완벽한 대체재로 보기 어렵다. 은행채 발행으로 단기금리가 오른 것은 사실이나 회사채는 3~5년물 이상이라는 점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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