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송곳' 현우 "하면 할수록 어려워…쉬지는 않을래요"

기사입력 : 2015년1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22:24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아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네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로 떠오른 JTBC 드라마 '송곳'이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부당해고와 노동조합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 배우 현우(30)는 드라마 속 유일하게 '밝음'을 담당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긴장이 풀려 몸이 아프다면서도 연신 웃는 얼굴이었다.
 
"촬영이 끝나면 꼭 몸이 아파요. 현장이 정말 즐거웠는데 끝나서 아쉬워요. 친한 스태프, 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죠. 아쉬움도 있고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남아요. 무사히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죠."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현우는 푸르미마트 야채청과 주임 주강민을 열연했다. 웹툰 평점 최고점인 9.9점을 받은 작품을 두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은 어땠을까.
 
"부담스러웠죠.(웃음) 처음에는 감독님 소개로 알게 됐어요. 그런데 이미 다들 좋아하던 웹툰이더라구요. 보통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하면 재미있고 달콤한 것들을 위주로 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이걸 해도 괜찮을까' 우려가 많았어요. 워낙 인기 있던 웹툰이다 보니 잘 못할까봐 걱정이 들었죠."
 
 
현우는 '송곳' 김석윤 감독과 작업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JTBC 개국특집 '청담동 살아요'와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감독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캐릭터의 배경에 대해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어요. 감독님이 들었던 이야기, 아는 것들에 대해 많이 알려줬죠. 캐릭터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명확하게 확립이 돼있어서 그나마 나았어요. 또 안내상 선배나 우현 선배가 노조나 회사 생활에 관련된 부분들을 쉽게 이야기해 줬어요. 덕분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죠."
 
드라마 속 주강민은 친구가 부당한 일로 해고 위기에 처하면서 노조에 눈을 뜬고 노조지부장까지 맡는다. 노조와 의리 때문에 청과물 가게 사장의 꿈을 미루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실의 현우는 "저라면 못했을 것"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성격은 비슷한데 노조 위원장이 되고 활동하는 실행력은 없는 것 같아요. 막상 지부장이 되니 어렵더라고요. 누군가를 책임지고 보호해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누군가 지키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잘 모르는 것보다 청과물 가게 사장을 택했을 거에요. 친구의 영향으로 노조를 가입한 거지, 아니었다면 친구를 데리고 얼른 나왔겠죠. 다만, 어른들하고 잘 지내는 부분은 같아요.(웃음)"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것'이라는 명대사처럼 현우 역시 시시한 약자가 된 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갑이었던 적이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저는 지금도 을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무뎠던 것 같아요. 그냥 막연히 제 탓만 했죠.(웃음) 그런데 드라마를 하면서 권리에 대해 생각을 달리 하게 됐어요. 사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죠." 
 
 
무거운 주제 때문인지 '송곳'의 시청률은 첫 회 2.2%(닐슨코리아 기준)를 찍은 뒤로 내리 1%대에 머물렀다. 화제성에 비해 분명 아쉬운 부분. 그러나 현우는 "볼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다 본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시청률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에요. 좋은 작품을 재밌게 촬영했고, 내가 더 배우고 얻어가는 게 많으니까요. 요즘 다니다 보면 '드라마 송곳처럼'이라고 써서 노조 활동하시는 분들을 종종 봐요. 회사든 노동자든 없어질 수는 없으니까 이런 줄다리기가 끝나지는 않겠죠. 다만 드라마를 통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같은 걸로 고민하고 같이 싸워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데뷔 8년차. 그 흔한 스캔들 하나 없는 그는 "비정규 계약직이라서 하루빨리 안정권에 들고 싶다"며 일 욕심을 냈다. 특유의 동안 때문에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더 많은 캐릭터 연기에 목말라했다.
 
"예전에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만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과거부터 왜 그랬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등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죠. 하면 할수록 너무 어려워요. 아직 젊으니까 1년에 서너 작품 정도 일을 좀 많이 하고 싶어요. 지금도 연예인이 많고 앞으로도 연예인이 많아질 거니까요. 어떻게든 나와요. 쉬지는 않을 거에요.(웃음)"
 
'복면가왕' 출연? "다시 나갈 생각은 없어요."
 
현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로도 인정을 받았다. 올해 4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가려진 거미줄 사이로'로 등장해 2라운드까지 오르는 선전을 보였다.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여심을 사냥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섭외가 왔을 때 처음으로 성대염증, 후두염증을 앓고 있었어요. 노래방에서 하루 연습하고 회사에서 사람들 다 퇴근시키고 하루 연습했어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숨도 잘 안 쉬어졌어요. 아픈데다 약을 먹었더니 몽롱하고, 마스크를 벗으니까 열이 올라서 얼굴이 빨갛게 됐더라고요. 다시 나갈 생각은 없어요.(웃음)"
 
현우는 KBS 2TV '뮤직뱅크' MC는 물론 '꿀단지' '프렌즈 in 마카오' '인간의 조건2' '닭치고 서핑'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 섭외 요청도 받았다고. 그러나 당분간 연기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예능 울렁증이 심해서 직접 얘기하는 게 어려워요.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거죠. 그냥 말은 잘 하는데 카메라가 돌면 달라요. 끝나고 차에 타면 쓰러지죠.(웃음) 예능 섭외가 많이 오지만 타이밍이 잘 안 맞아요. 하려면 다 할 수 있지만 예능을 하다가 작품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연기 위주로 일을 하려고 해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