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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을 앞둔 오페라 ‘안나 볼레나’의 최종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2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는 오페라 ‘안나 볼레나’의 첫 공연이 시작됐다. 이 공연은 한 회당 약 1900여 석 규모로 3일간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전당에는 아시아 초연인 오페라 ‘안나 볼레나’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페라를 찾은 관객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헨리 8세(엔리코) 역을 맡은 베이스 양석진은 리허설 무대를 마친 뒤 오페라 첫 공연을 앞두고 “이런 묘한 감정은 처음이다. 굉장히 설렌다. 재미있는 오페라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평론가들 역시 리허설 무대를 본 후 “무대 장치와 오페라 배우의 연기도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오늘(27일) 공연에는 안나볼레나 역에 소프라노 박지현, 엔리코 역에 베이스 박준혁, 죠반나 세이무어 역에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퍼시 역에 테너 신상근과 함께 스메톤 역의 메조 소프라노 김순희, 로쉬포르 역의 바리톤 이용찬, 허비 역의 테너 김성천이 무대에 오른다. 명품 배우 군단과 함께 라벨라오페라단의 이강호 단장과 이회수 연출이 참여한 아시아 초연작 '안나 볼레나'의 깊은 감동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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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을 앞둔 오페라 ‘안나 볼레나’의 최종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오페라 ‘안나 볼레나’는 이탈리아 오페라 극작가 도니제티의 출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영화화 되면서 대중적인 스토리로 유명해졌다. 극중 앤불린은 엘리자베스 공주(훗날 엘리자베스 1세)를 낳은 뒤 아들을 얻지 못한 비운의 여성이다. 또 헨리 8세는 후사를 위해 앤의 시녀 시모어와 결혼하려 앤을 불륜죄로 몰아 법정에 세우고 이혼을 종용했고, 앤불린은 결국 비운의 왕비로 남았다.
한편 영국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 앤불린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안나 볼레나’는 27일부터 2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예술의 전당의 오페라 극장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