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차그룹 연말인사는 ‘제네시스’ 승진잔치

기사입력 : 2015년11월27일 10:27

최종수정 : 2015년11월27일 10:27

내달 24일경 인사, ‘제네시스맨’ 순풍 이어질지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2시5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대차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고급차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하는 등 고급 브랜드 성공의 발판을 다질 중요한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월24일께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의 관심 대상은 제네시스와 관련된 사업부로 모아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만큼, 관련 사업부가 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공식적으로 전사가 제네시스 브랜드와 관계가 있다고 하지만, 직접적인 관련 부서는 ▲연구개발(R&D) ▲마케팅사업부 ▲국내마케팅 ▲홍보 등이 꼽히고 있다. 현대차 안팎에선 이들을 ‘제네시스맨’으로도 부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제네시스 테스크포스(TF) 연구원 약 1200명을 중심으로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직원을 포함하면 약 5000명 정도가 제네시스 브랜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구개발 총괄은 양웅철 부회장이다. 양 부회장은 2011년 4월부터 현대·기아차의 차량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0 연비 로드맵’을 발표,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친환경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마케팅사업부 수장은 조원홍 부사장이다. 조 부사장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모니터그룹 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11년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현대차 전무로 영입했다. 조 부사장은 입사 후 1세대 제네시스 프라다를 발표하며 고급 브랜드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공영운 홍보실 전무와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마케팅전략실장인 최명화 상무도 여성 임원으로서 특유의 섬세함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 상무는 컨설팅업체 매킨지와 LG전자, 두산그룹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2012년 현대차에 합류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에서도 EQ9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 만큼, 국내마케팅실도 관계가 깊다. 국내마케팅실장은 김상대 이사로, 현대차 신차 발표 등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EQ900은 사전계약 첫날 4300대를 돌파해 현대차 내부적으로 고무된 상황이다. 이전 에쿠스의 첫날 사전계약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만큼, 대박 조짐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내달 9일 열릴 EQ900 신차발표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제네시스맨’에 대한 업계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유는 지난해 현대차 인사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그룹은 ‘2020 연비 로드맵’ 발표 후, 다음달 인사에서 433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부문의 승진자 규모는 189명(4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느 회사나 신사업, 전략 사업에 임원 등 비중을 높이는 것은 당연하다”며 “연말 인사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을 싣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왼쪽부터 최명화 상무, 양웅철 부회장, 조원홍 부사장<사진 = 현대차그룹>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