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EQ900의 쉼없는 담금질…美 모하비 시험장은 어떤 곳?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혹독한 평가 통해 승차감·핸들링·내구성 확보

[LA(미국)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는 현대·기아차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인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주행테스트를 거쳤다. 미국이 전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만큼, 미국의 모든 도로를 압축한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혹독한 평가의 시간을 보낸 것이다. 

현대차는 EQ900이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고, 지난 1월부터 ▲초고속 주행 ▲혹서·혹한 내구성 ▲소음 시험 등 테스트에 EQ900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 LA 모하비 현대기아차 주행시험장에서 현지 테스트 드라이버가 EQ900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 = 김기락 기자>

 ◆ 시속 200km의 고속을 견뎌라!

21일(현지시간) 현대차에 따르면 EQ900는 지난 1월부터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춘 고속주회로는 총길이 10.3km, 직선구간 2.0km의 타원형 3차로 트랙이다.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시험로의 2배 길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고속주행 안정성 및 각종 차량 내구 시험을 할 수 있다. 또 최고시속 시험 등 동력 성능 평가도 가능하다. 최대 경사각은 12%이다.

EQ900는 고속주회로를 한 대당 3만mile, 4800여 바퀴를 돌게 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차량의 주행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매우 가혹한 조건이다. 고속주회로 1만mile을 주행하면 일반도로 10만mile을 주행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정도로 가혹도가 심하다.

이와 함께 EQ900의 모든 부품은 모하비 사막의 악조건에서 내구성을 통과해야 한다. 모하비 사막 평균 온도는 39℃, 7~8월에는 54℃까지 치솟는다. 한낮 지면 온도는 발을 딛지 못할 정도의 온도인 90℃를 넘나든다. 이 같은 환경에서 차체를 비롯해 실내외 부품 등에 연간 일조량을 수개월만에 쬐도록 하는 것이다.

핸들링시험로는 총길이 4.4km로 급커브 구간과 8% 경사 언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험로에서는 고속으로 곡선구간에 진입한 뒤 다시 고속으로 빠져나가는 등의 한계 상황을 테스트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핸들링과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성능을 집중 시험하고 있다. 미국 지형에 험한 산맥이 많고, 곡선 구간이 이어지는 만큼, 고급차의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북미 지역의 도로는 도로마다 다양한 포장 기법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음시험로는 이 같은 북미 도로의 특성을 반영해 전체 구간 내에 다양한 포장 기법을 혼재해 적용하고 있다. 총길이 4.0km의 구간으로 6개 차선, 17종류의 노면으로 구성돼 있다.

 ◆ 미국은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바로미터’

현대차가 EQ900 출시를 앞두고 혹독한 테스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국이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발표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미국에서 먼저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차가 EQ900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고급차 시장의 성패가 해당 브랜드의 운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까다로운 미국 시장 환경에 맞춰 최상의 품질 및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시장에 맞춘 다양한 차량 적합성 평가가 이뤄지는 모하비 주행시험장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EQ900의 쉼없는 담금질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EQ900을 수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화에 따라 수출명은 ‘제네시스 G90’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 다양하고 혹독한 평가를 통해 확보된 승차감·핸들링(R&H) 및 내구 성능은 EQ900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및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및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