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긴장 완화에 석 달 최고… 항셍, 나흘째 부진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한 반면 일본과 대만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홍콩 증시는 나흘 연속 제한적인 약세를 보였다.
26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2.38포인트, 0.34% 내린 3635.55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5.73포인트, 0.98% 하락한 1만2767.50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2.18포인트, 0.59% 내린 3759.43포인트에 마쳤다.
26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개별 종목에서는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이 5.4% 급락했다. 원자재주는 주요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는 중국 정부가 지방 거래소의 공매도 조사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2주래 가장 큰 폭(2.62%)으로 올랐다.
일부 중국 현지 증권사는 내년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셴완홍위안증권은 상하이지수가 내년에 현 수준보다 23% 높은 4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 시도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상하이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 막판에 약보합으로 떨어졌다.
항셍지수는 9.06포인트, 0.04% 내린 2만2488.94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9.48포인트, 0.2% 내린 1만108.39포인트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대만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98.77포인트, 1.18% 오른 8484.90포인트에 마쳤다.
일본 증시도 터키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누그러지면서 3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추경예산 등 정책 기대감도 증시를 떠받쳤다.
닛케이225평균은 96.83엔, 0.49% 오른 1만9944.41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토픽스지수는 7.65엔, 0.48% 상승한 1602.32엔에 마감했다.
아이폰의 액정표시장치(LCD) 스크린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 업체는 하락했다. 애플이 2018년 출시되는 아이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LCD 패널 생산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는 7.54% 폭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4시 51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6% 내린 122.64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