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에 이후 이어진 테러 위협과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가 격추 이슈 등 지정학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배당 확대 계획이 시장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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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72.71포인트(1.51%) 오른 4892.99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20포인트(1.38%) 상승한 380.84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터키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소식에 잔뜩 몸을 움츠렸던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다시 견조한 미국 경제에 주목했다. 지정학적 긴장감을 소화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시 매수했다.
세븐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로자문드 프라이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정말로 긴장감이 거세질 때까지는 시장은 지정학적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유통업체 메트로와 프랑스 건설업체 라파즈홀심이 예상보다 높은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TJM파트너스의 마노즈 라드와 트레이딩 헤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확대한다면 배당주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의 주가는 1.67% 상승했으며 라파즈홀심도 4.29% 올랐다. 여행 관련 업체도 안도 랠리를 펼쳐 영국 다국적 관광기업 TUI와 독일 루프트한자는 각각 1.92%, 2.71% 뛰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0.47%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하락한 1.06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26포인트(0.08%) 오른 1만7826.45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