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STX조선해양 노동조합이 20일 사측의 자구안을 수용키로 하고 동의서를 회사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 사측은 급여 10% 삭감과 인원 30% 감축 등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시했다.
자구안에는 대팀제 운영과 결재 단계 축소를 통한 조직 30% 축소, 경쟁력 없는 특수선·해양사업 철수 , 생산설계·생산간접직종 아웃소싱, 부산 조선소와 남양동 2차 아파트 매각 등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담겼다.
노조가 이날 사측의 자구안에 동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STX조선해양 처리 방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노조가 제출한 구조조정의 정확한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산업은행은 STX 조선해양에 대해 정기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 나올 결과에 따라 STX 조선해양에 대한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