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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은 8남매 집안 맏며느리가 시댁에서 맨몸으로 쫓겨난 사연을 추적했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MBC ‘리얼스토리 눈’이 시댁에서 맨몸으로 쫓겨난 8남매 집안 맏며느리의 사연을 공개했다.
19일 밤 방송한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40년 전 8남매 집안의 맏며느리가 된 윤순임(69) 씨 이야기가 소개됐다. 고향인 경남 울산을 뒤로하고 양산에 내려와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는 윤씨는 40년 이상을 시집살이했지만 시부모와 남편이 죽자마자 시댁에서 쫓겨났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은 윤씨를 쫓아낸 시누이 박미향(61) 씨의 공방전에 주목했다. 윤씨는 암에 걸린 시아버지와 남편의 병수발을 다른 가족들 도움 없이 홀로 도맡아 하며 맏며느리 노릇을 해왔던 터라 더욱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심지어 시댁에서 재산도 한 푼 못 받았다며 울먹였다.
윤씨는 자신의 몫을 챙기지 못 했던 이유가 시아버지가 죽기 직전 시누이와 형제들이 시아버지의 재산을 다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누이의 이야기는 달랐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이 만난 시누이는 젊은 시절부터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힘들게 번 돈을 부모님 용돈과 집안 대소사에 보태며 장녀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고 말했다. 장녀인 미향 씨는 경제적 지원으로 부모님을 모시며 죽은 장남 역할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심지어 박씨는 윤씨가 이미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6000만원을 훔쳐 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누이는 맏며느리가 이미 자신의 몫을 다 챙겼다며 더 이상 욕심을 부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