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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핫!종목] 아이앤씨, 올해도 적자 불가피…관리종목 지정 위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18:34

성장모멘텀 한전 AMI 사업 지연탓…적자 메울 사업포트폴리오 부재

[편집자] 18일 오후 2시 출고된 기사 '[핫!종목] 아이앤씨, 올해도 적자 불가피…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 본문 '지난 4월 한전과 22억원 규모의' 부분을 '지난 4월 한전과 2억2000만원 규모의'로, '지난달 15일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 부분을 '지난 9월 24일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로 각각 바로 잡습니다. 앞서 출고한 기사도 수정했습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이하 아이앤씨)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올해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2012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까지 아이앤씨가 주력하고 강조했던 한국전력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 사업이 지지부진해진 탓이 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앤씨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5억945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57억795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적자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3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며 올해 흑자전환도 어렵게 됐다. 

 


다만 주가는 달리 움직였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회사측과 주주들은 분기 흑자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아이앤씨가 한전 AMI 사업을 통해 재기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한전과 2억2000만원 규모의 전력량계용 전력선통신(PLC) 모뎀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왔던 게 사실이다. 

앞선 8월 말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한전의 본격적인 AMI 사업 및 한국도로공사의 LED 조명교체 사업 확대로 인한 신규 수주와 사물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덕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회사측 역시 사업 진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봤다. 지난 9월 24일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서 박창일 대표는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한전 사업 입찰이 진행되면 추가 수주가 가능하지 않겠냐"며 "한전 수주를 받을 경우 실적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기대감에 시장이 먼저 반응했던 것. 최근 1년새 최저점인 지난해 11월 7일 장중 2180원까지 내려섰던 아이앤씨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우상향했다. 9월 25일에는 6800원까지 상승,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흐름은 한 달 가량 이어졌지만 지난달 20일을 꼭지로 주가는 다시 급격한 내리막을 타기 시작, 반토막 수준까지 떠어졌다. 17일 아이앤씨는 전일 대비 405원, 9.75% 내린 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 부진과 한전 사업 지연에 대한 실망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 특히 기관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최근 5일 가운데 3일 동안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현재 상황만 보면 아이앤씨의 4년 연속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기대됐던 한전 AMI 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이를 상쇄할 사업포트폴리오가 없는 실정이다.

박창일 대표는  "한전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공급 제품 입찰이 언제 진행될 지 한전 내부사정이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올해 안에 입찰이 진행, 발주가 나오면 내년에는 당연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올해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찰을 받는다 해도 연내 실제 납품이 이뤄지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전측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 전체의 방향이나 정책이 달라진 것은 아니고 관련 ICT 기술의 특허 분쟁 등 최초 사업 진행시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생겨 사업 진행이 원할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 그런 문제들이 점차 해소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시작된 해당 사업이 과거에도 2년여 간 중단된 적이 있는 데다 한전이 밝힌대로 관련 소송 등이 얽혀 있어 앞으로도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문제는 아이앤씨의 최근 사업포트폴리오가 수주를 바탕으로 진행돼 불확실성이 높은 이 사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성장성은 기대되지만 실적은 '아직' 이란 얘기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앤씨가 한전 사업 외에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을 여럿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그동안의 적자를 메울 만큼 실적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아이앤씨는 지난 1996년 반도체칩 설계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0년 DMB 관련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나서며 2011년 영업이익 101억4530만원, 매출액 348억3380만원을 기록했으나 국내 DMB 시장의 업황 악화로 2012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2013년부터 스마트그리드사업의 핵심인 PLC모뎀칩 사업에 착수했고 지난해에는 해당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와이파이(Wi-Fi) 모듈, 터널 및 가로등 LED 전력제어 PLC 모뎀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전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와 통신사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72억4900만원 가운데 PLC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억3800만원으로 30%가 넘는다.  와이파이 제품과 모바일TV IC 관련 매출액 비중은 각각 11%, 16%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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