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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경기도, 경제민주화·동반성장으로 한국경제 기여”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14:02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15:15

한국 지방자치 20주년, 광역단체장에게 듣다(경기지사편③) 일문일답(2)

[뉴스핌=이영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한국경제가 살 길도 결국은 일자리라고 강조한다.

남 지사는 “경기도 민선6기 도정의 가장 큰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경기도형 경제 오픈플랫폼인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와의 인터뷰는 경기도 내 남북 간 균형발전과 한국경제와 통일의 길, 그리고 경기도의 문화관광 발전전략으로 이어졌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6일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경기북부 발전 위해 10개년 발전계획 기본구상 마련

- 경기도는 1280만명의 도민이 살고 있는, 전국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지역이다. 수도권 과밀화나 인구집중으로 인한 도내 남북 간 균형발전 문제 등이 많이 지적되는데?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늦고 중첩규제로 낙후됐던 경기북부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민선 6기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수립중이다.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의 북부지역 내의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산업·경제, 환경, 법·제도, 관광·문화, 남북관계, 복지·교육 등을 아우르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계획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이미 도민 의견과 경기북부 시·군의 지역적 특성, 공동생활권, 성장 양태 등을 감안해 권역별로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기본구상’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중부(북부발전 신성장거점 ZONE: 의정부, 양주, 동두천)와 서부(통일산업 경제발전 ZONE: 고양, 파주), 북부(통일생태평화 ZONE: 포천, 연천-철원), 동부(북한강 문화예술 ZONE: 구리, 남양주, 가평-춘천)로 나뉜다.

그간 민족 화합과 통일의 전진기지인 경기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도청내 가장 중요한 조직인 경제실의 북부청 이전과 균형발전기획실 신설 등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이전했다. 이 밖에 미군 공여지 내 공공기관 및 대학유치와 폴리텍대 캠퍼스 건립, 구리-포천·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북부 5대 핵심도로 개설(5년간 4951억원)을 추진중이다.”

- NEXT 경기 10대 과제 중 공공 빅데이터를 분석해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 프로젝트’의 현재 추진상황과 결과는?

“작년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빅파이 프로젝트’를 전담할 빅데이터담당관을 신설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가 가진 데이터 1008종을 개방하고, 민간과의 협의를 통해 KT와 신한카드가 데이터 제공에 합의했다.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융합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년 2월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과학적 도정을 구현하기 위한 CCTV 사각지대 분석, 도로환경(포트홀) 분석 등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아직까지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규제로 많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제도적 테두리를 넘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빅데이터 랩(Lab)이 필요하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실험을 하는 것처럼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의 보안수준에서 빅데이터 실험을 할 수 있는 실험공간을 판교에 만들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 세계경제 침체속 한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과 경기도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는 길은?

“경기도 민선6기 도정의 가장 큰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다. 경기도형 경제 오픈플랫폼인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자금과 물류, 브랜드, 마케팅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찾아 경기도가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또 판교·광교 등의 기존시설 확장, 시흥‧광명과 열악한 북부지역에 첨단 테크노밸리 추가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과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

우선 내년 2월 판교에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해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과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등이 함께하는 오픈 플랫폼을 조성해 유망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통일, 남북한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원해야 가능”

- 남북관계에 대한 남 지사의 기본적인 철학은 어떤 것이며 경기도가 추진중인 남북 교류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간 신뢰 회복과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남북한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원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경기도는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 스포츠교류와 결핵치료지원 등 주로 북한주민의 실질적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중이다. 경기도의 통일 준비 노력 성과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지난 8월 평양에서 개최됐던 '2015 평양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남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경기도 유소년 축구팀은 평양에서 북한주민들의 가슴에 통일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무사히 귀국했다. 경기도가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통해 북한과 쌓아온 신뢰관계가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기존 남북교류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농업, 의료, 교육, 복지 등을 포함하는 지역단위 종합 개발사업(Urban Planning)도 추진할 계획이다.”

- 최근 중국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는데 경기도의 문화관광 발전전략을 소개한다면?

“경기도는 서울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한류열풍을 통한 경기도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 대중국 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중국 현지로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공격적 홍보마케팅으로 중국 10대 도시를 대상으로 관광로드쇼 대장정을 실시했다.  주요 중국 여행사와 언론사를 초청하는 대규모 팸투어도 개최했다. 관광로드쇼 대장정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7회에 걸쳐 12개 지역에서 경기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팸투어는 중국 12개 지역 200여 개 여행사와 언론 대표단 300여 명을 초청하는 등 12회에 걸쳐 569명이 참가했다.

둘째 한류열풍 트렌드에 맞춰 경기도 관광명소를 인기드라마와 예능 등에 노출시키는 전략이다. '그녀는 예뻤다'(MBC 수목드라마) 등 7개 프로그램에 경기도 관광지에 대한 간접광고를 실시 중으로 제2, 제3의 '별에서 온 그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는 이런 곳이라 할 정도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내국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경기도의 명소들은?

“경기도는 세계유일의 DMZ(비무장지대) 안보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분단국가의 한이 서려있는 임진각과 군사적 긴장상태의 경계철책, 반세기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그대로 보존된 자연생태경관, 북한군 남침용 땅굴 현장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민통선 안쪽에 세계 최초의 DMZ 체험숙박시설인 ‘캠프그리브스’를 운영 중이다. 캠프그리브스는 과거 미군부대가 방치했던 것을 개발한 것으로 사라질 뻔한 역사 자원을 새롭게 관광 자원화한 사례다.

경기도에는 이 밖에 문화·역사·소핑·미용·미식·자연을 대표하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조선왕릉 40기 중 31기가 경기도에 있다. '별에서 온 그대'와 '꽃보다 남자'를 찍은 가평 쁘띠프랑스와 양평 영어마을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미식체험을 원한다면 수원 왕갈비나 포천 이동갈비, 이천 한정식 등을 추천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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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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