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코스피가 상반기 저점을 통과한 후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며 예상 밴드를 1850~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년도 유망업종으로는 전차주와 바이오 화장품 등이 꼽혔다.
NH투자증권은 17일 2016년 NH 투자 포럼(Investment Forum)을 열고 국내 주식시장이 상반기 조정을 겪은 후 하반기 불확실성 완화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경기둔화 지속,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일시적 인플레이션 부담, 미국 대선 노이즈 등이 조정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팀장은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없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및 세금 등 지출항목의 정책 변화를 통해 소비 및 투자 확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도는 워싱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2월 미국의 첫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 두 번째 금리인상이 발표되면 인상 주기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과거 미국 주식시장은 두 번째 금리인상 전까지는 조정, 이후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달러 강세 원자재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면서 물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커지고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테마는 스마트, 스타일, 소프트파워를 꼽았다.
오 팀장은 "스마트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가져올 나비효과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스타일에서는 고 PER(주가수익배율) 대 저 PBR 논쟁에서 2016년 승자가 될 업종을 찾았다"고 말했다.
소프트 파워에서는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업종인 엔터 산업을 분석했다.
이 같은 테마를 바탕으로 한 유망업종으로는 IT(전기전자),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가 꼽혔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 LG이노텍,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차, 한라홀딩스, SK이노베이션, CJ E&M, 카카오 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