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6명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3분기 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고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2분기 연속 4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9월 말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008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4.4% 증가(+255만명)했다. 이용건수 및 금액은 4233만건, 2조50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2%, 4.5% 늘었다.
<자료제공=한국은행> |
이는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는 7188만명으로 전분기 말(6936만명)대비 3.6% 증가(+252만명)했다. 이에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62.3%에 달했다.
다만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이후 이용고객이 어느정도 포화상태에 다다른데다 소액위주의 결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13% 증가율을 보였던 이용건수는 2분기(2.1%)에 이어 3% 증가에 그쳤고 8% 전후의 증가세를 보였던 이용금액 증가율은 4.5%를 기록했다.
그 외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 및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모든 제공기관이 현재 신규 가입을 중단한 가운데 감소세를 지속했다. IC칩 방식과 VM 방식 서비스의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가 등록고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 1.2%로 스마트폰뱅킹(58.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김정혁 한은 금융결제국 팀장은 "전반적으로 PC 결제 분위기는 정체돼 있고 모바일뱅킹으로 이전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모바일뱅킹이 소액위주로 이용되고 있고 고객 등록도 어느 정도 포화된 상태라 증가율은 둔화되는 상황이다. 핀테크 관련 큰 영향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중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이용 건수(일평균)는 7766만건, 이용 금액(일평균)은 40조7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4%(+41만건), 0.6%(+2534억원)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의 대부분(90.6%)을 차지하는 조회서비스의 이용건수는 7036만건으로 0.2%(11만건) 늘었으며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963건으로 4.1% 증가했으나 이용금액은 404억원으로 16.5%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17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 고객수는 1억1529만명으로 1.8% 증가했다. 개인 및 법인의 등록 고객수는 1억837만명 및 692만개로 전분기 말에 비해 각각 1.7%, 2.9%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