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후강퉁1년] 중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안방시장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1:44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2:06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역사적 조치인 후강퉁 거래가 시작된지 17일로 한돌을 맞는다. 일년전  후강퉁 제도 시행으로  외국 개인들은 위안화로 직접 상하이 A주에 투자할수 있게 됐고 중국 개인들에게도 홍콩거래소 상장주식을 사고 팔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당시 시장에서는 후강퉁에 따른 외국자금 유입 전망과 함께 개혁, 금리인하(2014년 11월 이후) 호재로 인해 투자 열기가 급격히 달아올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을 시행한지 채 보름도 안된 2014년 12월 1일 24%나 치솟으며 2680포인트를 기록했고 같은달 8일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하지만 한껏 기대감을 안고 출범한 중국증시는 짧은 1년동안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상하이지수는 후강퉁 호재로 인해 2014년 한해 52.87%의 폭등세를 보였으나 2015년 6월 12일(5166.35포인트) 마감가 기준 최고점을 기록한 뒤 장기간 대폭락장을 보였다.

상반기까지 계속된 중국증시 불마켓은 후강퉁이라는 증시 개방정책과 개혁프로그램에 의해 가열됐다. 성장 둔화국면에 금리인하가 지속되자 투자처를 잃은 시중자금과 국제 핫머니가 증시로 몰려들었고, 한편으로는 신용 레버리지가 임계점으로 치달으며 폭등장에 기름을 부었다.  상하이지수는 8월 26일 2927.29포인트(장중 2850.71포인트)의 저점을 찍고 느리지만 상승장으로의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후강퉁 시행이 비록 기대와 달리 주가에 큰 변동성을 초래하며 중국 증시의 취약점을 드러냈지만 최근들어 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장에서 잃은 것 외에 얻은 것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정부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상당부분 회복됐고 자본시장 제도 정비와 개방작업도 큰 성과를 냈다. 

정부는 6월 이후의 폭락장을 떠받치는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도 증시 붕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신 장외 불법거래 및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단속 등 제도 정비를 통한 시장 건전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효율적인 시장관리를 위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를 통합한 금융감독기구를 출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중국당국은 자본시장 육성 및 개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후강퉁을 출범시킨 직후 RQFII 시행에 나섰고 또 올해들어서는 상하이 ETF 옵션거래에 이어 중국 개인들의 해외직접 투자제도인 QDII2 제도를 상하이 FTZ에서 시범 시행키로 했다. 주식발행 등록제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증권 당국은 이달 6일 IPO를 재개하면서 투자환경 개선책으로 청약 사전증거금제를 철폐했다. 시진핑 주석도 최근 A증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의 권익보호에 힘쓸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5계획기간(2016년~2020년) 다른 어떤 분야보다 자본시장 선진화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사전 작업으로 금리자유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환율개선 등 위안화 자유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안화의 SDR편입도 이미 시간문제로,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증시에는 장기 투자자금이 대거 흘러들고 숱한 투자기회가 생겨날 전망이다. QFII를 비롯한 외국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해 신중을 보이지만 장기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우량주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유를 늘리고 있다. 올해도 QFII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와 평안보험, 중신증권 등에 집중 투자했다. 이들주식은 1년간의 급등락장에서도  30%대~60%대의 높은 수익률을 냈다.

중국증시 전문가들은 위안화 SDR편입시 A주를 비롯한 위안화 자산 투자수요가 6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선강퉁이 예상보다는 늦지만 내년 상반기쯤 출범할 경우 중국 A주 시장에 다시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선강퉁을 출범시킨뒤 13.5기간내에 중국 A주와 대만 싱가포르 런던 등 주식과의 연동을 추진해 A주의 세계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