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신동빈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SDJ코퍼레이션> |
신동주 전 부회장은 12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주회 및 직원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공개하고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행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롯데홀딩스는 공정한 투표 환경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지주회 및 직원들에게 드리는 메시지’ 전문
직원들과 가족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롯데그룹이 크게 성장해 왔던 것은 고객으로 받은 사랑과 더불어 동료인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총괄회장님도 창업부터 직원 을 소중히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도 그러한 총괄회장님의 신념을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직원 여러분에게는 부당한 해임에 가담한 현직 경영진으로부터의 일방적인 정보가 아니라 무엇이 진실인지를 파악하여, 여러분이 몸담은 롯데그룹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생각하고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 나가도록 부탁드립니다.
직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총괄 회장님의 신념은 종업원지주회가 롯데홀딩스의 제 2대 주주라는 점에서도 나타나 있습니다. 종업원지주회는 롯데홀딩스 경영에서 매 우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8월 17일의 임시주주총 회의 개최에 앞서 인사권을 배경으로 하여 종업원 지주회의 이사 등에게 현직 경영진 의 뜻을 따라 의결권 행사를 하도록 촉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이 발생 하고 있는 현재의 국면에서는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행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롯데홀딩스는 공정한 투표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하여 반드시 이를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부디 창업의 이념으로 되돌아가 다같이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