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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 대표 및 계열사에 손배소 “질서 바로잡겠다”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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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및 일본 롯데그룹 4개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에서 롯데홀딩스 이사진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2일 일본 도쿄 페니슐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쓰쿠다 사장 및 롯데,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허위 및 왜곡 보고로 자신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직시킨 것은 물론 일본 롯데홀딩스 및 26개사 이사직에서 모두 해임시킴으로써 롯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스쿠다 사장과 홀딩스 일본 이사진들을 향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짜는 “현재의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형제 간 대립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이 사태를 모의하고 주도한 쓰쿠다 사장과 홀딩스 일본 이사진들을 축출하고 롯데그룹의 기본 질서를 바로 잡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쓰쿠다 사장의 부당성을 명백하게 밝히기 위해 제소했고 부당하게 자신을 해임한 26개사 중 이사로써 재직했던 4개 회사에 대해 함께 제소했다”며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전력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그는 사태의 발단이 된 경위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자신이 롯데상사의 사장으로서 업무에 매진해 일본을 떠나지 못하던 시절,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인 쓰쿠다가 월 2회 한국에 있는 총괄회장께 직접 사업 보고를 하면서 자신이 독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손실을 보았다는 등 의도적으로 왜곡된 허위 보고를 했다는 것.

신동주 전 부회장은 “쓰쿠타 사장과 그에 동조한 일본인 이사진들은 허위 보고를 통해서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해임 동의를 받아냄으로써 자신을 부회장직은 물론, 26개 이사직 모두에서 해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손가락 해임’으로 잘못 알려졌던 지난 7월 27일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실상을 공개했다.

신동주 회장은 조작된 해임 사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총괄회장과 자신이 일련의 소동을 종식시키고 더 이상의 혼돈을 중단시키기 위해 7월 27일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 갔으나, 현직 일본 이사진들이 사장실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는 작태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회사의 인감 도장을 캐비닛에 숨기고 열쇠를 가져가 버리는 등의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나는 일본 롯데홀딩스 본사에 있던 사원 약 300명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고, 현직 임원들의 직무를 해제하고 정식 절차를 밟아 해임할 것과 신동주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로 구축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다음 날인 28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문을 잠그고 절차에 흠결이 있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대표권을 빼앗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지주회 및 직원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종업원 지주회 및 직원들이 현직 경영진으로부터의 일방적으로 전달 받는 정보가 아닌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용기를 갖고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현재의 국면에서는 종업원 지주회의 의결권 행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일본 롯데홀딩스는 공정한 투표 환경을 보장해야 하며,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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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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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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