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니아가 2년 8개월 만에 멤버 재정비와 함께 컴백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 라니아가 미국 국적의 흑인 여성 래퍼 알렉산드라를 영입하고 2년 8개월 만에 국내에 컴백했다.
라니아는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디에이에서 5번째 미니앨범 '데몬스트레이트(Demonstra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2년 8개월 만에 컴백을 선언했다.
라니아는 이번 컴백과 함께 멤버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기존 멤버 시아, 디, 티아에 혜미와 슬지, 알렉산드라가 새로 합류했다. 미국 국적의 알렉산드라는 K팝 걸그룹 최초 흑인 멤버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알렉산드라는 쇼케이스에서 일명 '랩쓸녀'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랩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놀라운 실력을 드러냈다. 묵직한 비트에 맞춰 빠르게 쏟아내는 영어랩과 멋스러운 제스처는 한국의 여느 걸그룹과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알렉산드라는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데프잼'에 15세 때부터 소속된 이력의 소유자다. 가수 브루노 마스의 현 매니저인 스캇과 데뷔를 준비하던 중 라니아에 합류했다. 앞서 미국 가수 겸 배우 제이미 폭스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유명 기업의 모델과 작곡가로도 활동해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헬로(Hello)'의 무대가 공개됐다. 알렉산드라를 제외한 멤버들은 그간 섹시미 위주로 각인됐던 라니아의 이미지와 달리 수준급 보컬실력을 드러냈다. '데몬스트레이트' 무대에서는 역시 전매특허 섹시함과 파워를 가득 채운 안무와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더해진 알렉산드라의 쫄깃한 랩이 노래와 무대에 재미를 더했다.
티에는 "2년 8개월 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좋은 곡으로 컴백하게 돼 좋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멤버 슬지는 "뮤직비디오 찍을 때만 해도 실감이 많이 안났다. 무대에 서고 주위에서 호응을 많이 해주니까 그제야 좀 가수가 됐구나 싶더라"고 라니아가 된 소감을 밝혔다.
걸그룹 라니아가 2년 8개월 만에 멤버 재정비와 함께 컴백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시아는 "2년 8개월 동안 기다려준 많은 분들이 계신다.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라니아의 타이틀곡 '데몬스트레이트'는 유명 해외 작곡가가 참여한 힙합 느낌의 트렌디한 팝 음악으로 '증명하다' '보여주다'라는 뜻과 함께 '데모를 일으키다'라는 파격적인 의미를 담았다. 미국 흑인 여성 래퍼 알렉산드라의 화려한 랩이 노래의 맛을 끌어올린다. 이번 앨범에는 '데몬스트레이트'를 비롯해 '헬로'와 '겟 아웃(Get out)' '업(Up)'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한편 라니아는 새 앨범 '데몬스트레이트'를 지난 5일 정오 공개하며 국내에 전격 컴백해 활동 중이며, 후속곡 'Hello'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