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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5개 중소기업 구조조정된다...전년비 50개↑(종합)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16:16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16:16

금융위기 이후 최대...C등급 70개(16개↑), D등급 105개(34개↑)

[뉴스핌=노희준 기자] 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50개나 증가한 175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은행이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구조정 대상 증가에도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인한 은행 건전성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나, 대기업 대상의 추가 수시신용위험평가 등이 이뤄질 예정이라 은행권 충당금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자료=금감원>
금융감독원은 11일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175개로 전년 대비 5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512개가 구조조정 대상(C+D)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최대 규모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부실징후기업이면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70개,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부실징후기업이면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기업)이 105개다.

조성목 금융감독원 선임국장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평가대상기업이 증가했고, 채권은행들이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신용위험평가 중 세부평가 대상 중소기업수는 1934개로 지난해 1609개에 비해 325개 늘었다.

또한 취약업종 등에 대해서는 기존의 최근 3년간 기간이 아닌 최근 2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부(-)이거나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C등급(70개)은 전년(54개) 대비 16개 증가하고 D등급(105개)은 전년(71개) 대비 34개 늘어났다.

앞서 채권은행은 총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면서 개별은행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1만7594개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재무구조가 취약한 1934개 중소기업을 선별, 8월부터 세부평가를 실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채권은행은 여신사후관리 기능을 제고하고 부실징후기업을 조기에 적출해 부실징후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기 및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5개로 전년(76개) 대비 29개 증가했고, 비제조업도 70개로 전년(49개) 대비 21개 늘어났다.

제조업에서는 전반적인 업황부진 등으로 전자부품(19개, 전년 대비 5개↑), 기계 및 장비(14개, 5개↑), 자동차(12개, 6개↑), 식료품(10개, 7개↑) 업종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제조업은 해운경기 부진 및 장기간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운수업(9개, 전년 대비 5개↑), 도소매업(14개, 3개↑), 부동산업(13개, 1개↑), 오락 및 레저서비스업(8개, 3개↑) 등의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늘었다.

C등급 기업에 대해서는 신속한 금융지원 및 자구계획(대주주 증자, 자산매각) 이행 등을 통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추진되고 D등급 기업은 채권금융기관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나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유도된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거나,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 채권은행은 신규여신 중단, 만기 도래 여신 회수 등의 여신 사후관리 조치에 나선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은 개선 계획을 7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

9월말 현재 구조조정 대상기업(175개)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2조2204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은행권은 4500억원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따른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하락은 0.03%포인트(14.09%→14.06%)에 그쳐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기업 대상의 추가 신용위험평가 등이 연말까지 실시되는 등 추가 구조조정 수요가 기다리고 있어 은행권 충당금 적립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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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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