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골프는 대충해서 되는 운동이 아니다. 죽어라 해도 한계에 부닥친다. 이때부터 골프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게 골프다.
스윙 시 무릎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스윙 시 무릎을 굽히느냐 아니면 펴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어드레스 시 무릎을 약간 굽히라고 한다. 이는 몸통의 회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무릎을 쭉 편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몸이 유연하지 못해 회전이 어렵다. 무릎을 약간 굽히면 몸의 유연성이 생긴다.
또한 무릎은 편 상태에선 거의 회전시킬 수 없으나 약간 굽히면 10~15도 정도 회전이 가능하다. 즉, 그만큼 스윙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까짓 무릎을 굽히고 펴는 것이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스윙의 파워는 여기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파워 스윙은 무릎관절의 회전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백스윙 시 이 무릎관절이 회전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톱스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뻣뻣이 선 자세로 스윙을 하는 골퍼는 파워 스윙이 불가능해 거리에서 많이 손해를 본다.
무릎의 회전이 안 된다는 것은 이와 연결된 허벅지 회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톱스윙 시는 체중이 실리는 오른쪽 무릎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드레스 시 굽혔던 무릎이 펴져서는 안 된다. 아마추어골퍼들이 흔히 실수를 범하는 것 중 하나도 어드레스 시는 무릎을 굽혔다가도 톱스윙에서는 어느새 무릎을 펴는 것이다.
오른쪽 허벅지의 꼬임(회전)은 임팩트의 원동력이 되는데 무릎의 회전 없이는 이 허벅지의 회전이 불가능하다.
톱스윙 시 오른쪽 무릎은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동시에 후방으로 약 5~10cm 이동하는 게 정상이다. 이는 오른발이 오른쪽으로 강하게 회전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스웨이와는 다른 것이다. 또 무릎을 굽힌다고 해서 주저앉는 스윙과도 다르다.
스윙 시 무릎 이동이 잘못되면 스윙 축이 전후좌우로 움직여 일관된 샷이 불가능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