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는 GS건설, 주거환경은 롯데건설..청약 일정 겹쳐 자존심 싸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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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용인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같은 날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데다 두 단지 간 거리가 5km 불과해 청약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에 따라 청약 결과가 크게 엇갈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용인에서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GS건설의 ‘동천자이’(동천동 143-1번지)는 수지구 동천2지구 A-1블록에 있다. 이번 분양은 1차분으로 최고 36층, 10개동, 총 1437가구로 구성된다. 내년 2차분이 공급되면 총 3000여 가구로 조성된다.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분당IC와 대왕판교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이 주변에 있다.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도 가깝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대 중반(발코니 확장비 포함)이다. 수지구 동천동 121-3번지 일대에 견본주택이 있다. 2018월 6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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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수지구 성복동 23번지)도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출격한다. 최고 34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2356가구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에 자동차로 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 신분당선 성복역(내년 2월 개통예정)이 개통하면 대중교통 이용도 크게 개선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0만원 초반(발코니 확장비 미포함)이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이들 두 단지 가운데 입지적인 측면에선 동천자이가 다소 앞선다는 시각이 있다. 상대적으로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이 유리해서다. 판교와 분당의 생활 편의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개발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녹지공간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입주도 1년 정도 빠르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는 주변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단지 안에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이 가깝다. 신분당선 성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단지는 모집공고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7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2개 단지를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당첨자 발표일이 같을 경우 모두 당첨되면 먼저 발표된 단지를 분양받아야 한다.
업계에선 전체적인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청약기간 내 접수가 마감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년 전에 비해 11% 정도 상승했고 앞서 분양된 6800가구 규모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청약 모집에 선방했다.
하지만 입지가 비슷하고 청약 일정이 겹치는 만큼 수요층의 선호도에 따라 청약 통장이 한쪽에 집중될 수 있다. 게다가 공급과잉 조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최근 분양한 용인 한숲시티가 초대형 단지임에도 청약 기간에 접수가 마감됐고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된 것은 용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반증”이라며 “하지만 저금리에 투자수요가 많아 초기 계약률은 전체 분양물량의 절반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