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조 소요... 용지매입 공사중 기상여건 등 완공일 변수
[뉴스핌=최주은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일대에 제2공항이 완공되면 제주 여행객 수가 연간 5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 30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제주공항에다 2500만명 수준의 제2공항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제주 성산읍 신산리에 들어설 제주 제2공항이 개통돼 동시에 사용하면 시간당 활주로를 이용하는 항공기 한계 횟수인 ‘슬롯(SLOT)’이 각각 38회가 된다.
제주공항만 운영하는 지금은 시간당 34회다. 2개 공항이 동시에 항공기를 수용하면 제주 공항 인프라의 전체 가능 횟수가 76회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총 연간 이용객 수는 기존 제주공항 3000만명, 제2공항 2500만명을 합해 550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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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성산읍 신산리 위치도 <자료=국토부> |
항공기 이·착륙과 여객, 화물터미널, 항공기 정비시설을 연결하는 에어사이드(Airside)는 항공기 이착륙 지역과 터미널 지역의 배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제주도가 수립한 제주 공항 개발구상 연구에 따른 것이다.
제2제주공항 부지는 495만8000㎡로 공사비는 4조1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용지매입 및 지장물 보상과 공사 시행에 있어 기상여건, 인력 자재 수립에 따라 완공 일자가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는 공항 운영기업에 대해 현 한국공항공사와 별도로 하는 이원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