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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주춤하니 환율급락, 10월 수출물가지수 28년10개월만 최저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0일 02:49

수입물가지수도 7년11개월만에 가장 낮아..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도 37년9개월만 최저

[뉴스핌=김남현 기자] 수출입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탓이다.

더 큰 문제는 수출물가 하락은 그만큼의 수출물량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반면, 수입물가 하락은 대내 물가 하락을 부추기면서 디플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원화기준으로 전월대비 2.96포인트 하락한 82.12(2010년 100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986년 12월(81.38) 이후 28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달러/원 환율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계약통화기준으로도 0.42포인트 떨어진 84.47로 1978년 1월 83.84 이후 37년9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동월대비 증가폭도 원화기준으로는 6.2% 떨어져 3월(-6.8%) 이후 7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전월대비로는 3.5% 하락). 계약통화기준으로도 12.3% 떨어지며 지난 7월 10.8% 하락이후 넉달연속 10%대 하락폭을 지속했다(전월대비로는 0.5% 하락).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비 36.6% 떨어졌고, 화학제품(-15.3%)과 1차금속제품(-11.5%)의 낙폭도 컸다.

수입물가지수도 원화기준으로 전월대비 2.42포인트 떨어진 78.42를 보였다. 이 또한 2007년 11월(77.90) 이후 7년11개월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계약통화기준으로도 0.04포인트 내린 81.13을 기록, 2009년 4월(80.63) 이후 6년6개월만 최저치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증가폭도 원화기준으로는 14.8% 하락해 4월(-17.1%) 이래 6개월만에 최대낙폭을 보였다(전월대비로는 3.0% 하락). 계약통화기준 역시 20.0% 급락해 지난 7월 21.2% 하락이후 넉달째 20%대 하락폭을 이어갔다(전월대비로는 0.0%). 품목별로는 광산품(-37.8%, 전년동월대비 기준)과 석탄 및 석유제품(-37.6%) 등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우선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한데 기인한다. 실제 10월 두바이유가 월 평균치는 배럴당 45.83달러로 전월(45.77달러)대비 0.1% 반등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47.2%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10월 월 평균기준 달러/원 환율은 1148.18원으로 전월대비 36.58원(-3.1%) 급락했다. 6개월만에 하락세로 낙폭기준으로는 2010년 10월(-43.56원) 이후 5년만에 최대폭이다.

한편 이같은 하락세에도 통관기준 10월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15.8%나 떨어지며 2009년 8월(-20.9%) 이후 6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0.9% 하락하며 11개월째 0%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달러/원 환율이 많이 떨어지면서 최근의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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