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왈가왈부] 총재 해외출장과 금리결정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0:23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0:23

다섯 번의 스위스 바젤 BIS총재회의 중 한 번만 인하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총재 해외출장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번 주 12일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마침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중이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전임 김중수 총재시절 금통위 직후 총재 해외출장과 금통위 금리결정간에는 다소 연관성이 있다. 즉 2011년 초 인상의 경우 금리인상이 우리나라만의 독자적(?)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국제회의 참석을 빗겨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2012년 말 인하는 글로벌 양적완화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습으로 국제회의 참석과도 맞물렸다.

한편 이 총재의 해외출장은 전임 총재만큼이나 금리결정 시그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총재가 취임한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금리변화는 총 네 번. 전부 25bp 인하였다.

총재 해외출장과 금통위 일정이 맞물린 때는 총 10번(2015년 11월 제외)으로 이 중 여덟 번은 동결이 나머지 두 번은 인하가 이뤄졌다. 이 중 이달 이 총재가 참석하고 있는 스위스 바젤 BIS총재회의만 놓고 보면 총 다섯 번의 회의 참석 중 한 번이 인하였다.

지난해 10월 인하를 보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다 총재와 부총리가 함께 미국 워싱턴에 있었다는 점과 맥을 같이 한다. 즉 최 부총리가 한은에 금리인하를 강하게 주문하던 때다.

올 3월 인하는 다소 의외다. 그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총재회의 참석을 전후한 금통위에서는 모두 동결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통화전쟁에 따른 금리인하 분위기와 어울린다면 오히려 1월 회의 참석 후가 더 자연스럽다는 판단이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글로벌 통화정책 분위기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9월과 10월 국제회의 참석 후 동결을 보면 미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이 총재는 국제회의 참석 후 개최한 9월 금통위에서 “인상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일단 시작은 연내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금통위에서도 “현 시점에서 볼 때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은 그런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그 시점을 딱 언제라고 예단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국제 분위기를 친절히 설명한 셈이다.

주말사이 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최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도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불씨를 지핀바 있다. 이번 총재 국제회의 참석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