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환시개입 여진, 한은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1년5개월만 최저’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4:56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4:56

514억달러 밑돌아..감소폭 주춤..1~3개월 넉달만 증가..외환보유고·준비자산은 반등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514억달러를 밑돌며 1년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한 환시 개입으로 풀이된다. 다만 월별 감소폭은 3년10개월만에 최대치에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즉 1~3개월 구간이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는 외환보유고와 준비자산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료제공 = IMF, 한국은행>
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은의 9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은 513억9480만달러를 기록, 2014년 4월 470억7000만달러 이후 1년5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6월 630억700만달러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전월 대비 감소폭은 13억602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2011년 10월 88억4400만달러 감소 이후 3년10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던 직전월(8월, -69억1200만달러) 감소폭보단 많이 줄어든 것이다.

만기물별로는 1~3개월물을 제외하고 감소했다. 잔존 1개월 이내가 전월 대비 16억2090만달러 줄어든 103억10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01억7000만달러)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존 3개월에서 1년 사이도 225억4720만달러로 지난해 5월 199억6700만달러 이후 1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21억3080만달러 줄었다. 직전달에도 28억9900만달러 줄며 지난 4월 40억달러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잔존 1~3개월 구간은 23억9146만달러 증가한 184억3750만달러를 보였다. 월별 증가폭은 지난해 9월 28억3100만달러 증가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9월 달러/원 환율은 1184.76원(월평균 기준)을 보이며 2010년 7월 1207.30원 이후 5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달 대비 상승폭은 5.66원에 그쳐 직전달인 8월 상승폭(35.88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8월 상승폭은 2011년 10월 36.84원 상승 이후 3년10개월만 최대 상승폭이었다.

9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억7561만6000달러 증가한 3681억1363만3000달러를 기록, 석 달 만에 상승반전 했다. 9월 준비자산도 5억6780만달러 늘며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이란 통화당국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의 거래변동을 계상한 것으로 외환보유액 증감은 평가분 등을 반영하지만 준비자산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준비자산이 감소했다는 것은 한은이 시중에 외화를 공급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증가했다는 것은 그 반대의 의미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달러/원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으로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특별히 코멘트할게 없다. 다만 1~3개월물 증가는 해외투자가 늘면서 공급을 위해 셀앤바이를 한 탓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