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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펀드시장 대세 '월지급식펀드', 성장비결은?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15:05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5:05

2~3달에 한번 수령 상품 인기

[일본 도쿄=백현지 기자]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일본에선 월지급식펀드가 대세다. 이는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자산규모가 총 자산의 60%에 달하는 일본의 특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월지급식상품이 이들로선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일본투자신탁협회와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일본 펀드시장에서 월지급식 상품 비중은 50.2%(41조7000억엔) 수준이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첫 도입 이후 2003년 급성장을 거쳐 2008년부터는 전체 펀드시장점유율이 50%아래로 내려선 적이 없다. 국내펀드시장에서 월지급식 상품 비중이 0.8%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 월지급식 상품의 이 같은 성장에는 급격한 고령화가 배경이다. 2000년 초반 단카이세대(1947~1949년 출생한 일본베이비붐 세대) 664만명이 은퇴했다. 이에 월지급식펀드 수요가 늘면서 월지급식 상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0년대 초 펀드판매를 위해 일본금융청의 약관 승인을 받아야했던 절차가 등록제로 바뀌면서 펀드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일조했다.  

일본증권협회 홍보물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만들자', '내일을 위해 투자를 배우자'는 문구가 담겨 있다.

초기 월지급식펀드는 일본 내 기준금리가 1%를 밑돌며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고금리 외채를 편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자연스럽게 인컴형 자산배분이 이뤄진 셈이다.

이어 통화선택형(더블데커, 채권, 주식 등 자산에 투자하되 자국 통화가 아닌 투자자가 선택한 통화로 운용하는 방식)상품이 등장하며 캐피탈게인과 환차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커버드콜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커버드콜전략은 투자 자산을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회피하는 형태다. 

다이와증권 '알파 시리즈' 광고 <자료=다이와증권 홈페이지>
다이와증권에서는 통화와 상품에 각각 콜을 걸어서 리스크를 축소시키는 '트윈알파'상품을 주력으로 판매 중으로 라인업으로는 '통화선택형 다이와 미국배당주 알파 콰트로 프리미엄' 등이 있다.

다이와증권 관계자는 "일본 투자신탁회계상 인컴형과 캐피탈게인 두가지의 한정해서만 분배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월지급식 분배를 하는 데 제약이 많아서 고객에게 더 안정적이고 많은 분배를 하기 위해 통화선택형이나 커버드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본 월지급식펀드 동향은 매월 일정 금액을 받는게 아니라 2~3개월에 한번씩 수령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추세다.

일본전문가인 이형기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 박사는 "월지급식상품이 처음에는 매월 분배하는 상품이었는데 고객의 선택에 따라 2~3개월에 한번씩 분배하는 상품이 나왔다"며 "월지급식펀드가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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