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590.03(+67.21,+1.91%)
선전지수 12273.35(+333.54,+2.79%)
창업판(차스닥)지수 2661.41(+96.69,+3.77%)
[뉴스핌=이승환 기자] 6일 상하이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하며 3600선에 다가섰다. 장초반 최근 상승장을 견인한 메인보드 대형주가 차익실현 압력으로 약세를 보이자 중소형주가 크게 오르며 A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주는 3거래일 연속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91% 오른 3590.03 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2.79% 상승한 12273.25 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5433억위안, 630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테마별로는 증권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을 가리키는 '중고신주(次新股)' 등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이 회복된 가운데 증권주의 견인차 역할로 A주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전문 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5일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량은 1조4000만위안을 상회했다. 특히 상하이 증시의 경우 오전장에만 4012억위안의 거래가 몰리며 전거래일의 전체 거래량인 4252억위안에 근접했다.
텐센트 재경은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를 인용 "최근 A주 상승장의 배경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진 점과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돈이 증시로 쏠리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시장의 리스크가 커졌고, 부동산 역시 중장기적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반면 증권시장은 장기간 조정을 겪은 후 증권, 금융 등 블루칩의 투자가치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국신증권 선전주재 애널리스트 자오빙톤(Zhao Bington)도 "금융주가 오른다는 것은 불마켓이 돌아왔다는 신호로, ’13차 5개년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기초를 다져주었"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로 모여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대세상승 주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런저핑 국태군안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불마켓 2.0'을 언급하며 "중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마치고 새롭게 씨를 뿌리는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린 연구원은 다만 "불마켓 2.0의 추진력은 개혁"이라며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자신은 있으나, 이는 개혁의 적극적인 실천과 안착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