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줄기세포전문 바이오벤처 강스템바이오텍(대표 강경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청구 심의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 9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승인 확정에 따라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향후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서울시 '제대혈 줄기세포 응용사업단'의 주요 연구인력과 원천기술을 토대로 설립된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크론병 그리고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희귀·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성체 줄기세포의 일종인 제대혈(태아의 탯줄, 태반에 있는 혈액) 유래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능력이 뛰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계 최초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FURESTEM-AD®'에 대한 임상 1/2a상을 지난 5월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시판이 목표다.
이밖에 크론병(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FURESTEM-CD®'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FURESTEM-RA®'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줄기세포치료제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투여가 가능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화학·바이오의약품과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1개의 제대혈에서 대량의 치료제 생산이 가능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것.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러한 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임상 단계를 진행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로서는 최초로 대웅제약과 판권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